[인생썰전] 중학생 시절 목욕탕 썰..
때는 바야흐로 제가 중학생 시절..
거의 십년전인데 겨울쯤 맨날 피시방만 가다가 질리기도 하고
목욕도 하고 찜질도 하고 간식 먹으러 애들 몇명하고 찜질방에 가기로 했다.
찜질방에 도착 후 옷을 벗어 던지고 바로 욕탕에 들어갔다. 들어갔을때 그 숨이 탁 막히는 쾌감..
예전에 아버지와 함께 명절마다 오던 목욕탕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간단하게 샤워를 한 후 온탕 냉탕 번갈아가면서 신나게 놀았다.
근데 목욕탕안에 적외선 쬐면서 잘수있게 썬베드가 비치되어 있었고
어떤 50대 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자고있었다 친구중 한명이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아저씨 랄부에 딱밤을 갈기고 튀자고 했고 그 가위바위보는 내가 걸렸다...
애들의 기대감이 찬 눈빛에 나는 차마 거절을 할 수 없었고
너무 긴장이돼서 차분하게 심호흡을 하고 딱밤 한발을 일발 장전했다.
딱밤을 갈기고 호다닭 튀었고 아저씨의 반응을 살피기엔 잡혀서 뒤지게 맞을까봐 진짜 허겁지겁 도망나오고
근처 김밥천국에서 제육덮밥 먹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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