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매우 복잡한 위치에 놓인 도련님으로서 음슴체를 쓸수도 있음
일단 내게는 13살 위, 즉 30살인 형이 있음.
형은 현재 컴퓨터학원 강사를 맡고있음.
작년에는 컴퓨터학원을 주로 여중, 여고 위주로 다니다보니 학원에는 여자가 많았음.
그 중에서도 형이 아끼는 제자가 있었음.
여기선 편하게 A(현 20살)과 B(현 18살) 이라고 하겠음.
이 두 누나들은 다 나와 친분이 있고, A라는 누나는 자주 연락하는 사이임.
깜빡하고 이 얘기를 안했네
형에게는 현재 여자친구(이자 예비형수님)가 있음.
이미 결혼얘기도 오가고, 작년에 판교 사고나서 사촌형 죽었을 때 장례식장 올 정도. 가족경조사는 참석한 적도 있음.
문제는 여기부터임.
A 라는 누나, 그리고 B 라는 누나는 형을 굉장히 좋아함.
B 라는 누나는 자주 연락을 안하고 만날때만 친하게 노는 편이라 자세한 얘기는 모르고
A 라는 누나는 형이 굉장히 좋다고 함. 사랑하는 정도를 초월해서 결혼까지 생각함.
나는 A라는 누나가 형을 사랑하는 것을 형이 알려줘서 알지만, A라는 누나는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름.
방금 그 예비형수님한테 카톡이 옴.
"A 라는 누나 번호좀 알려줄 수 있을까? 이건 형한테는 절대로 비밀이야. 부모님한테도 비밀이고."
어떻게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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