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주자들에 홍준표 "줘 팰 수도 없고" 영상..하태경 "막말병 도졌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최근 일부 경쟁주자들을 '놈'으로 지칭하며 거친 언사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막말 파문'으로 번질 전망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경쟁후보를 "지랄하던 놈" "줘 패버릴 수도 없고" 라는 홍준표, 자한당 시절 선거참패 잊고 막말병 도졌나?>라는 제목의 영상과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이 어제(3일) 부산지역 당원간담회에서 경선 경쟁후보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며 "좀 나아진 줄 알았더니 막말 본색은 여전하다. 어떻게 같은 당 경쟁후보를 두고 '지랄하던 놈', '줘패버릴수도'라는 막말을 하실 수가 있느냐"며 "당장 사과하시라"고 요구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앞서 전날(3일) 부산진구갑 당원간담회에서 "아직도 갈 곳을 몰라 헤매고 있는 분들, 엉뚱한 곳에서 헛된 힘을 쓰고 있는 분들은 이제 저에게 돌아올 때가 됐다"며 "제가 26년간 우리당과 흥망성쇠를 같이 한 적장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하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의 간담회 발언 요지는 언론을 통해 상당 부분 보도됐지만, 막말이 동반됐다는 정황은 뒤늦게 알려졌다. 전날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일각에선 해당 발언 대목이 담긴 29초 분량의 편집 영상이 돌았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의 당원간담회 발언을 녹화한 1분55초 분량의 원본 추정 영상을 이날 공개, 녹취록까지 배포하면서 쟁점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이 배포한 영상과 녹취록을 보면 홍 의원은 간담회 당시 "그 사람들(경쟁자들) 일부가 저를 막 물어뜯고 공격하는 걸 보고 참 속이 뒤집힌다"며 하 의원을 겨냥해 "저놈이 그 때 우리 당 쪼개고 나가가지고 우리 당 해체하라고 지랄하던 놈"이라고 지칭했다. "국회 본회의장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데리고 와서 국회 초청하자고 한 사람"이라고 거론하기도 했다.(후략)
홍감탱 17년대선때 그 막말실력 안죽었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