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마음
만약에 내가 바람이라면
더위에 지친 네 몸을 감싸안아주고 싶다.
만약에 내가 눈이라면
너의 어깨에 내려앉아 포근한 스웨터가 되고 싶다.
만약에 내가 빵이라면
배고픈 너의 입에 나의 몸을 던져넣고 싶다.
만약에 내가 강아지라면
외로운 너의 곁에 머물러 외롭지 않게 해 주고 싶다.
만약에 내가 태양이라면
너를 항상 지켜보고 싶다.
만약에 내가 사랑이라면
너의 가슴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이것이 나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