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대추나무 - 김광규
에리리 | L:60/A:454
2,276/3,510
LV175 | Exp.6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80 | 작성일 2019-11-30 00:16:36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추나무 - 김광규

바위가 그럴 수 있을까.

쇠나 플라스틱이 그럴 수 있을까.

수많은 손과 수많은 팔

모두 높다랗게 치켜든 채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빈 마음 벌거벗은 몸으로

겨우내 하늘을 향하여

꼼짝 않고 서 있을 수 있을까.

나무가 아니라면 정말

무엇이 그럴 수 있을까.

겨울이 지쳐서 피해간 뒤

온 세상 새싹과 꽃망울들

다투어 울긋불긋 돋아날 때도

변함없이 그대로 서 있다가

초여름 되어서야 갑자기 생각난 듯

윤나는 연록색 이파리들 돋아내고

벌보다 작은 꽃들 무수히 피워내고

앙징스런 열매들 가을내 빨갛게 익혀서

돌아가신 조상들 제사상에 올리고

늙어 병든 몸 낫게 할 수 있을까.

 

대추나무가 아니라면 정말

무엇이 그럴 수 있을까.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6569 시 문학  
대숲 아래서 - 나태주
조커
2021-07-29 0 242
6568 시 문학  
대영(對影) - 혜심
이지금
2021-03-07 0 147
6567 시 문학  
대장간의 유혹 - 김광규
폭살왕
2018-12-09 0 437
6566 시 문학  
대장간의 유혹 - 김광규
에리리
2019-11-29 0 98
6565 시 문학  
대장간의 유혹 - 김광규
조커
2021-07-29 0 216
6564 시 문학  
대주 1(對酒) - 백거이
이지금
2021-02-20 0 100
6563 시 문학  
대주 3(對酒) - 백거이
이지금
2021-02-21 0 102
6562 시 문학  
대주문월(對酒問月) - 이백
이지금
2020-11-20 0 102
6561 시 문학  
대주문월(對酒問月) - 이백
이지금
2020-12-18 0 100
6560 시 문학  
대주부지(待酒不至) - 이백
이지금
2020-11-28 0 111
6559 시 문학  
대중탕에서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09 0 88
6558 시 문학  
대지가 품는 생명 - 김옥남
루팡
2019-09-01 0 180
6557 시 문학  
대추 볼 붉은 골에 - 황희
사쿠야
2020-10-04 0 124
6556 시 문학  
대추-장석주
멜트릴리스
2019-10-26 0 99
6555 시 문학  
대추-장석주
멜트릴리스
2019-10-27 0 122
시 문학  
대추나무 - 김광규
에리리
2019-11-30 0 180
6553 시 문학  
대추나무 - 김광규
조커
2021-07-29 0 240
6552 시 문학  
대춘부 - 신석정
사쿠야
2020-06-19 0 121
6551 시 문학  
대합실 - 도종환
크리스
2020-01-28 0 109
6550 시 문학  
대합실 - 도종환
크리스
2020-09-07 0 111
6549 시 문학  
대합실 - 도종환
크리스
2021-04-20 0 127
6548 시 문학  
대화 - 신석정
사쿠야
2020-06-19 0 93
6547 시 문학  
댄 조지의 <어쩌면>
CainDarc
2020-05-12 0 104
6546 시 문학  
더 깊은 눈물 속으로 - 이외수
에리리
2020-05-31 0 86
6545 시 문학  
더럽혀진 그대 [1]
하르트
2017-05-03 0 376
      
<<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