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여름 - 변종윤
칠월은 뜨거운 슬픔
사흘이 멀다 하고
펑펑 울어댑니다,
가끔은 정원의 고운 꽃들을
짓밟아버립니다.
용서를 빌지도 않아요.
무어라 호통을 치고 싶지만
검을 주는 천둥번개소리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해요
그저 눈물만 펑펑 쏟아냅니다.
내가 울어 시끄럽다고
이따금 번쩍 쾅 겁을 줍니다.
호반의 여름 - 변종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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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여름 - 변종윤칠월은 뜨거운 슬픔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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