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33)
북위 33도 03분, 동경 128도 - 01분
이즈 제도 동쪽 약 31km
러시아 해군 공격원잠 K-335 게파드
- 방위 1-1-6에 착수음입니다!
포...폭뢰입니다!
"개자식들!
기관 전속! 좌현전타!"
"기관 30노트로!
좌현전타!"
키리토가 욕을 내뱉으며 명령하자
카미쉬트리키 중령은 정신없이 복창했다.
"약아빠진 미국 새끼들!
함정을 만들다니!"
"맞습니다!
반격해야됩니다!"
키리토가 분노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하자
카미쉬트리키 중령도 맞장구를 쳤다.
키리토는
미국과 일본이
이 정도까지 극단적인 방법으로
언더월드를 직접적으로 또다시 공격하기 위해서
바라쿠타와 이 잠수함을 잡기 위해서 함정을 팠다는 사실에
화가 치솟아올랐다.
사실은
우연이 엄청나게 꽈배기처럼 꼬여서 생긴
지독한 불운이었지만.....
그러나
우선 떨어지는 폭뢰는 피해야했다.
- 폭뢰, 계속 하강 중입니다!
심도 150피트!
"50피트까지 부상!
상승각 20도로!"
"50피트까지 부상!
상승각 20도!"
키리토는
분노에 치를 떨면서도
내심 불안해졌다.
폭뢰가 경고용 폭뢰라면
부상하는게 오히려 더 위험할지도 몰랐다.
키리토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졌다.
- 폭뢰, 심도 220피트입니다!
"현재 수심 230피트 돌파!"
"제기랄!
전 승조원, 충격에 대비하세요!"
카미쉬트리키 중령은 눈을 질끈 감았다.
1초가 1분같이 느껴졌고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잠수함 내에서도 들을 수 있는 큰 폭발음과 함께
게파드는 이리저리 진동을 하며
승조원들을 바닥에 내던지기 시작했다.
- 소...소나팀입니다!
방위 1-2-1에서 폭발음입니다...
총 두 번이며...
폭뢰가 폭발한 겁니다.
"알았어요.
각 부서 피해상황 보고하세요."
키리토는
뺨이 벌게진 카미쉬트리키 중령을 쳐다보며 말했다.
폭발 당시
키리토는
가상현실 화면이라서
별다른 충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카미쉬트리키 중령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면서 바닥에 얼굴을 부딪쳤다.
그 덕분에
카미쉬트리키 중령은 뺨이 벌게진 것이다.
- 기관실입니다!
원자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핵 분열도 정상입니다만...
외벽에 침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수반이 필요합니다!
- 소나실입니다!
측면소나가 제대로 동작하질 않습니다!
완전히 꺼져 버린게 아니라 동작했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 어뢰실입니다!
침수가 발생했으나 방수테이프로 막았습니다!
추가적인 방수작업이 필요합니다!
키리토는
각 부서의 피해상황을 보고받자
조금 누그러졌던 분노가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키리토는
오그마의 마이크를 잠수함 전체채널로 돌렸다.
"함장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미국측이 본함을 공격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UN 평화유지군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국 잠수함의 공격으로 판단하고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전원 전투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