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국은 어느 정도 크기일까?
오래국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지구와 비교해 큰지 작은지도 불명이며 어느 정도 행성과 비슷한 크기인지도 알 수 없다.
주어진 거리라고는 제천대성 진모리와 나탁이 싸우던 장소와 돌원숭이 산까지의 거리는 저 언급대로 1000km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 거리를 휘모리는 1분 안에 주파했다. 이는 마하 50이며(음속의 50배) 휘모리가 행성을 주파하는 저 장면을 보면 행성 표면에 곡률이 있다.
1000km가 오래국의 전체 둘레랑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른다.
다만 저것으로 인해 확실해진 것은 저 행성의 둘레는 확실하게 1000km보다는 크다.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오래국이 둘레가 1000km인 말도 안 되게 작은 행성이고, 진모리가 서있는 곳에서 돌원숭이 산까지 거리가 1000km라면 지금 진모리가 서있는 곳이 거의 돌원숭이 산이라는 꼴이다.
둘레가 딱 1000km인 행성의 표면 위에서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까지 1000km나 떨어져 있는 것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만약 행성 둘레가 1000km라면 두 장소가 거의 일치하고 행성 표면을 한 바퀴 돌아야 한다.
진모리가 나탁과 싸웠던 그 장소와 게이트가 열린 돌원숭이 산이 그렇다면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일단 가정하자.
둥근 행성 표면 위에서 두 대상이 서로 떨어질 수 있는 최대의 거리는 그 행성의 지름만큼이다.
그렇다면 최대한 두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즉 행성의 지름으로 연결된 양 지점에 두 장소가 위치해 있다고 가정하자.
작중에 그런 언급은 물론 없다. 이는 어디까지나 행성 크기의 최소치를 구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진모리가 있는 곳에서부터 행성의 반대편에 게이트가 있었다고 가정하자. 이는 과학적으로 지름의 크기가 행성 내에서 두 대상이 서로 떨어질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이기 때문이다.
그 경우, 행성의 전체 둘레는 1000km의 2배인 2000km라는 계산이 된다.
벌써부터 행성 전체 둘레가 2000km라는 것 때문에 빈정이 상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해한다. 이제 더 안 봐도 이 계산상으로는 행성이 John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주어진 정보만을 바탕으로 최소치만을 구해보는 것이니 양해 바란다. 반대편에 위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는 더 큰 행성일 수 있다.
구의 둘레를 구하는 공식은 2파이 곱하기 반지름이다.
이는 거꾸로 말해 구의 반지름을 구하는 공식은 둘레 나누기 2파이이다.
행성의 둘레를 최소치로 2000km로 잡으면 행성의 반지름은 318.3098861837907km이다.
그렇다... 이는 지구의 위성인 달보다도 훨씬 작다. 그래서 사실 옳은 크기는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이건 행성 크기의 이론적 최소치를 계산한 것임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실제로는 훨씬 클 수 있다.
정말 해태들이 물을 공급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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