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사진 개수 많음..)
사이유(원숭이)가 비욘드측의 스파이임을 크라피카가
사슬을 통해서 밝혀낸 바 있습니다. 근데 보통...미리 스파이를 밝히면 너무 쉽잖아요..
뭔가 이와 관련해서 예상못할 일이 터질 것이라는 생각하에,
선거편부터 도항직전까지 계속 정주행하면서 이리저리 찾아봤습니다.
다시...배신자는 사이유래요. 비욘드의 첩자!
근데 비욘드는 정작 스파이의 존재를 모르고있지요(크라피카가 확인함.)
즉, 비욘드가 이전에 12지와(사이유와) 미리 접촉하는 일은 없었다는 말이 됩니다.
소는 그러면 사이유의 배후가 패리스톤측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위 짤의 대사 조금 어설퍼서 영어판보고 수정함)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꼬이는게...
소의 처음 생각대로, 미션을 듣기 전에 비욘드를 미리 만났더라면 사이유가 배신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아무리 봐도 얘네들은 비욘드를 이전에 본 적이 없다고 생각되서요...
즉, 사이유가 스파이라면, 비욘드를 직접 만나기도 전에?
혹은 비욘드를 거치지도 않고 바로 패리스톤과 결탁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게 아무리 생각해도 와닿지가 않아요...
원숭이가 패리스톤측과 결탁?????음.........정말??
게다가 패리스톤은 탈주계획같은 건 아직 없다고 말하죠. 이게 거짓말일 가능성도, '아직'이라는
말장난으로 이후에 계획을 세울 가능성도 충분히있지만.
패리스톤의 성격상 이 부분은 구체적 계획없이 비욘드가 '자력'으로 탈출할 거라 믿는다는 게
더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욘드 넨이 개사기면 뭐. 십이지고 뭐고
탈출하는 일이야 쉽겠죠. 비욘드가 가진 특유의 자신감도 그렇고요..아무리 생각해도
탈출에는 스파이가 굳이 필요없다는 결론입니다.
정작 진짜로 스파이짓시키려는 용병들은 거짓말탐지기에 죄다 걸러졌죠.
그럼 이 원숭이놈은 대체 뭘까.......
여러분은 지금 뇌피셜을 읽고 계시니 진지하게 생각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애초에 회장이 정한 동물대로 얼굴까지 바꾸는 싸이코변태들이라...
회장 아들보고도 막 흔들흔들거리는 수준이라면.
직접적인 결탁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마음이 흔들려서 비욘드를 풀어줘버린다는
선택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사이유는 온건 보수인 치들과는 완전 반대성향인 개혁 강경파.
V5에 소속되어 명령을 받는 독립적이지 못한 헌터협회에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을겁니다.
마침 네테로 친아들인데다가 V5를 개무시하고 암흑대륙 탐험을 자유롭게 땡기는
비욘드는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리더 아닐까요(위위위위위위짤보면 비욘드는 12지를 V5의 개라고 까지 표현하고
실제로도 개처럼 휘둘리는 모습이 드러남)
즉, 사이유는 신대륙 도착 이후, 비욘드를 풀어줄 생각은 하지만.
사실 미리 누구와도 결탁한 적이 없는 셀프 스파이.
그러면 증거를 아무리 찾으려해도 찾을 수가 없을겁니다.
스파이짓 할 마음을 먹어 크라피카에게 들키긴 했으나
이전부터 뭘 구체적으로 한 건 아니다. (아마도..)
그러면 위에 뿌린 떡밥대로, '사이유가 스파이라는 증거를 찾고 체포한다'는 기존 계획이 엎어지고
'끝내 스파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한 채 체포하고. 12지가 급속도로 와해'되는 스토리로 흘러가는 게
좀 더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연출..
이후 12지가 와해되어
사이유와 비욘드를 따라 V5를 배신할 세력과
V5에 남을 세력을 암시하는 것 아닐지..뱀은 딱 가운데서 갈등하고요.
참고로 토끼 닭 원숭이는 개혁추진 강경파(용이 온건보수파긴 하다만...)
호랑이 말,뱀은 정치무관심. 양은 온건보수파.
여튼 뇌피셜 요약:
패리스톤은 탈출 계획 없고, 비욘드는 자력으로 탈출 할거다.
비욘드는 헌터협회를 끌어들일 생각이 있음. 비욘드의 매력뿜뿜으로 알아서 12지들 내편 만들거임.
사이유가 가장 먼저 매혹당한 상태. 근데 미리미리 결탁한 게 아니어서 스파이 증거는 못 찾을 거임.
뭐 뇌피셜이니 아닐 가능성이 커요. 오랜만에 연재하는 김에
정주행하다 문득 떠올라서 써 본 글입니다. ㅎㅎㅎ
게다가 지금 도항하면서 왕자끼리 개판치는 거만 해도 엄청 스토리 복잡해지는 중이라..
도항 직전에 뿌린 수많은 떡밥들이 죄다 맥거핀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봅니다.
쟌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