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모리가 용과 손오공 둘 다를 차력으로 쓰는가의 문제...
일단 공격을 튕겨냈기 때문에 차력이다 라는 주장이 아니더라도, 청룡의 각이 차력일 개연성은 충분합니다. 님의 주장을 디스하는건 근거가 말도 안되기 때문이지 주장 자체는 말이 안될게 없어요. 작가가 뒤집지 않는 한. 그니까 그 부분이랑 이 부분은 따로 때어놓고 생각합시다.
먼저 청룡의 각을 차력으로 본다면, 힘을 빌려오는 대상은 당연히 용입니다.
그렇다면 진모리의 차력이 용이라는 뜻인데,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일표의 구미호 차력이 나온 후 모리의 차력은 제천대성 손오공으로 많이 기울여져 가고 있지요.
까닭은 일표 역시 모리와 같은 무투파였고, 리뉴얼 태권도의 영향을 받은 쌈수 택견 전승자라는 점.
그 일표가 차력을 사용했는데 대상이 신이 아닌 신에게 반항하는 존재라는 점.
이 것을 바탕으로 모리가 차력을 사용한다면 일표와 같이 신들에게 반항하는 존재일 가능성이 있고, 그 대상 중 하나가 손오공인겁니다.
용이나 손오공 모두 나봉침이 느꼈던 이미지의 후보이기 때문에 둘 다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잉여님의 주장은 진모리의 차력은 손오공과 용 둘 다이며, 손오공이 용을 다룰 수 있는 제천대성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만일 손오공 차력이 아니라 용만 차력으로 가지고 있다 라는게 님의 주장이라면 반박해주시길. 그건 또 다른 부분에서 논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허나 용 뿐이다 라고 주장을 듣기에는 손오공에 대해 굉장히 밀어주시는 모습이 있었으니 손오공도 차력이다라고 보시는거겠지요.
그리고 문제는 여기에 대한 근거가 상식상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지금 님의 주장에서 가장 중요한 근거는 '손오공이 용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손오공을 차력으로 둔 진모리가 용 차력도 쓴다.
저는 이 부분에서 손오공이 용왕들에게 압도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용왕들이 명령에 순종한 것이지, 마치 여포가 적토마 부리듯한 주종관계는 아니었다라는 점을 드는 겁니다.
현재 차력을 두가지 존재를 동시 부리는 건 유미라가 유일하고 제갈택도 전주곡 베어버린 차력이 메갈로돈인지 딴녀석인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Q. 페이롱 마무리할 때 쓴 차력은 메갈로돈일까요 또다른 차력일까요?? 헷갈리죠? 이빨보면 메갈로돈인데 눈깔이 있으니)
무슨 근거로 진모리는 손오공 차력 + 용 차력이다 라고 주장하시는지도 모르겠고요.
적토마 같은 경우 여포가 타고 다녔던 말! 이러면 백프로 적토마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손오공이 다뤘던 신수! 이러면 용이라고 대답이 나올까요? 근두운이나 여의봉이라고 더 대답이 나올텐데? 그리고 손오공과 용을 연결하려면 서유기보다는 드래곤볼이 더 낫다고 여겨질 만큼 서유기 원작에서 손오공과 용은 연상이 잘 안됩니다... 따라서 손오공 차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용 차력까지 소환가능하다고 보기엔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을 한겁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는(동시에 차력 두개를 사용가능한 조건) 저 역시도 근거가 없기에 딱히 확언을 못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둘 다 차력으로 쓴다고 하는 님의 주장 역시 확실하지가 않은겁니다. 이 부분은 둘 다 근거를 못대는게 정상이에요.
이 논점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추가로 물어보고 싶은게 님 서유기는 읽어보신게 맞는지...
없지요??
게다가 차력 둘을 쓰는 경우는 유미라 외에는 없었어요. 정말 드문 케이스라고요.
그 유미라조차도 단순히 순종하는 단계가 아니라 주종관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납득을 할 수 있습니다만
손오공-용 둘 다 차력으로 사용가능하다고 보기에는 단서가 너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차라리 청룡의 각 이미지는 차력이 아니라 진모리니까 서비스로 더 디테일하게 그려준거다 아니겠냐고 한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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