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84화 스포일러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올라왔네요.)
'한쪽 팔을 잃고서도 새로운 경지에 들어선 할아버지. 내가 집중할 건 무엇을 잃었느냐가 아닌 무엇을 할 것이냐. 그래... 진모리가 아닌 상태의 내 몸은 이렇게 써야되는구나... 나를 더 잘 다루고 싶어. 한 번의 지르기, 한 번의 발차기. 무의미한 공격은 없어. 공격이 쌓이고, 또 쌓이면, 어떤 철벽도 결국 무너진다.'
진모리의 심리 서술이 나오며 시작됩니다. 단모리 상태가 된 진모리가 딘의 용포를 완전히 갈라버리기 전에 무반동 리뉴얼 태권도 기술로 딘을 몰아붙일 때 하던 생각인 것 같네요.
한편 진모리와 딘이 있는 지하에서 장면이 잠시 전환되어 샤오첸과 집행위원 O의 일기토를 보여줍니다. 둘 다 지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집행위원 O는 작화가 비교적 깔끔한데 샤오첸 작화가 정말 가관이네요. 이래도 샤오첸이 갓 오브 하이스쿨 최고의 미녀입니까?
집행위원 O가 오른손에 들고 있던 불의 칼을 휘두르자, 샤오첸은 검격을 오른손으로 튕겨내며 왼손을 뻗어 집행위원 O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려 합니다. 샤오첸의 왼손 주먹을 집행위원 O가 목을 오른쪽으로 젖혀 피합니다. 집행위원 O는 자신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큰 술식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샤오첸을 쓰러뜨리기 위해 비장의 수를 씁니다.
"내 부름에 답할지어다."
집행위원 O의 부름에 창식이의 자식들 다섯 명이 소환됩니다. 창식이의 자식이니 당연히 모두 용들이지만 일단 인간의 모습으로 소환되어 집행위원 O 앞에 섭니다. 참고로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용들이 다 암컷입니다. 창식이의 자식들이 모두 샤오첸에게 달려들고 샤오첸 코앞에서 폴리모프(변신, 형태변화)를 해제해서 인간이 아닌 용의 형상으로 돌아가 브레스를 쏘려고 합니다. 다섯 마리의 용들이 모두 샤오첸을 향해 일제히 브레스를 쏘려 하자 샤오첸이 태초의 차력을 30% 출력으로 끌어내 용들의 브레스를 주먹으로 상쇄하고 집행위원 O를 공격해 집행위원 O를 쓰러뜨립니다.
"오쓰!"
샤오첸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일본어 お疲れさまでした。(오츠카레사마데시타.)에서 변형된 '오쓰'라는 표현을 쓰며 승부가 마무리됩니다. 384화가 쓸 내용이 없어서 이런 것까지 쓰고 있네... 그런 의미에서 딘>>>>>전성기 삼눈기형아도 쓰고 간다.
참고로 태초의 차력을 아주 잠깐이었지만 쓰고 나니 샤오첸 얼굴이 할머니처럼 변합니다.
샤오첸과 집행위원 O의 승부가 마무리되고 다시 진모리와 딘을 비춥니다. 딘은 더 이상 용포를 입고 있지 않지만 진모리를 향해 웃으며 마지막 호승심을 불태웁니다.
"아직... 아직... 안 끝났어. 역시 쌤에겐 배울 게 무궁무진해! 난 더 성장할 거야! 그러니 계속해!"
진모리도 피곤에 찌들었지만 딘의 요청에 웃으며 자세를 잡습니다. 진모리와 딘이 리뉴얼 기본 자세로 다시 한 번 무투로 겨룹니다. 유라TV가 계속 생중계하고 있고 조회수가 초대박이라고 합니다. 묘사된 바에 따르면, 거의 전 국민이 유라TV의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진모리와 딘의 싸움을 보고 엄청난 희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쪽은 최대의 적으로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진 제천대성인데도 말입니다. 유라TV가 이번 싸움 최고의 수혜자네요.
그렇게 진모리가 끝끝내, 정말로 딘을 제압하고 쓰러진 딘을 부축해서 구멍 밖으로 나옵니다. 구멍 밖에서 승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집행위원들이 일제히 진모리를 향해 차력 공격을 쏟아냅니다.
로시난테가 헤라클레스 활에 사람 몸보다도 큰 화살 7개와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역시 거대한 화살 5개를 메겨 진모리를 겨냥하고 이윽고 활시위를 당깁니다.
진모리가 꽤 위험하겠다고 직감한 순간, 바닥에 널부러진 딘이 진모리의 발목을 손으로 잡습니다. 진모리는 자신의 발목을 붙잡은 딘을 내려다보고 그 때문에 진모리는 로시난테의 화살을 맞고, 집행위원 F의 '4월 등나무 두견새'라는 기술을 피하지 못하고 모두 맞습니다.
아직 저도 안 세어 봤지만 수십 개는 족히 넘어보이는 거대한 화살들이 진모리를 덮칩니다. 그러나 진모리는 작은 상처 하나 없이 무사합니다. 진모리가 태연하게 말합니다.
"아아... 예전엔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이거... 완전 사기템이잖아?"
딘이 진모리의 발목을 갑자기 잡은 것은 용포를 진모리에게 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용포가 많이 찢어졌지만 진모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용포 누더기.ver'이라고 하네요. 하의는 꽤 멀쩡한데 상의는 거의 조끼보다도 더 좌우로 갈라져 있습니다. 진모리의 가슴팍을 거의 가려주지 못하는데도 방어력은 꽤 있는 것인지 진모리가 가슴팍으로 헤라클레스의 화살을 모두 맞았는데 멀쩡합니다.
진모리가 용포를 내려다보며 "오랜만이다."라고 용포에게 짧게 인사하고 박무진도 집행위원들에게 "그만 둬. 더 이상의 공격은 무의미하다. 지금 상태론... 저걸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라고 말하며 용포를 입은 진모리를 이길 수 없음을 시인합니다.
진모리는 다시 딘에게 용포를 돌려주려 하지만 다행히 딘이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는지 다시 돌려주겠다는 진모리의 배려를 정중히 거절합니다.
"쌤 가져요. 애초에 내 것이 아니라 샘 거였잖아? 싸우는 내내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고 싶다며, 어찌나 아우성치던지...."
그렇게 용포는 다시 진짜 주인인 진모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진모리도 이번 싸움에서 많은 것을 얻었네요. 나노머신도 구했고, 경험을 쌓으며 무반동의 경지를 완벽히 체득했고, 용포도 누더기라고 하지만 없는 것보다 한참 나으니 되찾아서 다행입니다.
딘과 진모리가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무반동... 다음에 만날 땐 전부 흡수해 놓을 거야."
"딘, 너라면 충분히 가능해."
"쌤... 하지만 난 역시... 세통령을 지지해. 집행위원이 될 거야."
"응...."
(진모리가 말한 대로 딘한테도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진짜로 가능할 것 같아서 무섭네요.)
유라TV도 어느 새 그 깊은 구멍 속에서 나와서 딘을 부축하는 진모리를 촬영하며 방송을 진행합니다.
"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이번 G.O.H 또 한 명의 최강의 고등학생이 탄생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목을 끌었던 이 선수! G.O.H 공식 기록상 최초로 무투파 우승을 기록한 이 남자! 초반부터 어차피, 우승은 정해졌다라는 구호까지 생겨버린, 그래서 그 어느 대회보다 예상대로, 하지만 너무나 스펙타클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자! 소개합니다! 제17회 G.O.H 우승자! 어.우.단! 단모리!"
유라TV를 시청하던 사람들이 모두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어차피 진모리, 딘을 이길 자가 남아있겠냐만은 사실 8강전이었다가 중단된 것인데 우승한 것으로 처리되었네요. 하긴, 진모리나 딘한테는 이제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장면이 바뀝니다.
한대위와 유미라가 서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유미라는 병력까지 이끌고 와 있습니다. 한대위와 유미라가 서로를 무표정하게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납니다.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385&week=fri&listPage=1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저의 재미없는 농담이었고, 왜 왔는지 모르겠지만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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