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85화 스포일러
(사진에 괜한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모리가 두 명 나와서 이 사진을 쓴 것이지 휘모리와 관련된 내용은 없으니까요.)
박씹표와 한대위의 대화부터 시작됩니다. 박무진의 진정한 계획과 한대위 일행이 전략적으로 완패한 이유에 대한 박씹표의 설명이 나옵니다.
"X 증후군. 라그나로크 이후 세대에게 나타나는 희귀질병. 고온, 고열, 구토, 마비, 혈액암 증상까지...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은 유전병 정도라는 것. 이것이 세계정부 내부 비공개 자료. 자료를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박무봉의 최종 목표. 'X' 세대, 신인류의 탄생. 차력, 즉 신에게 힘을 빌려오는 것이 아닌, 신의 힘을 온전히 타고난 신인류."
다른 집행위원들은 X 세대라는 존재가 있고 박무진이 찾고 있다는 것을 모르던데 박씹표는 다 잘도 알고 있네요. 박무진이 붙인 X 세대라는 이름까지도요. 하여튼 한대위가 박씹표의 설명을 경청하다가 "그럼... X 증후군은...."이라며 중얼거리듯이 반응하자 박씹표가 잠시 눈을 감으며 뜸을 들이다가 이윽고 눈을 뜨고 한대위에게 설명을 계속합니다.
"그들은... 신인류의 탄생 중간에 도태된 열성인자들이야... GOH는 훌륭한 차력사를 걸러내는 각축장이자, 진모리를 찾아내기 위한 덫. 나아가, 신인류 X 세대를 찾아내기 위한 그물. 차력사 우선정책은 순수 교배를 통한 신인류의 등장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 신, 인, 마 세 종족 중 피라미드 꼭대기를 인간으로 전부 채울 생각이야, 박무봉은... 인간제일주의, 예나 지금이나 일관되게 밀어붙이는 박무봉의 희망사항. 꼭 지금 세대가 아니더라도, 다음 세대, 혹은 다다음 세대... 인간은 더 이상 신의 힘을 빌리는 '차력'이 아닌, '자력'으로 일어서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
박씹표의 나불거림은 사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잠시 상만진 세력 쪽으로 화면이 전환됩니다. 상만진은 진모리의 등장을 TV 중계로 지켜본 이후에 드디어 행동을 개시합니다. 상만진은 중모리와 몇몇 이름 없는 잡졸들을 데리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상만진이 녹스 세력과 움직이면서 생각합니다.
'비대해진 박무봉의 세력 견제와 우리 세력과의 전쟁을 이용해 어부지리를 노리는 수작! 우선은 네 장단에 맞춰주마, 여우! 네가 짜놓은 판에는 네가 놓친 큰 변수가 있거든....'
다시 박씹표를 비춥니다. 박씹표가 한대위에게 계속 판세 설명을 이어나갑니다.
"지금쯤 상만덕은 내 의도를 눈치채고 곧 급습할 거야."
한대위가 의문을 제기합니다.
"과연 그럴까? 녀석이 과연 네 뜻대로...."
"움직여. 이런 상만덕에게 잃을 게 없는 패거든. 내 목표는 어디까지나 박무봉 정권 지지율을 떡락시키는 것.(비차력사 일반인 집단들이 난동을 피우고 있는 장면을 잠시 보여줍니다.) 상만덕이 내 의도를 파악한다면 박무봉과의 기울어진 권세를 한번에 뒤엎을 수 있는 찬스임을 잘 알고 있을 거야."
"합법적인 절차란 건, 이런 의미였군...."
"셈법에 능통한 상만덕이라면, 틀림없이 움직여. 하지만 내 모든 계획은 진모리의 등장으로 전부 엉망이 됐어. 박무진과 상만덕에게 '와일드 카드'가 돼버린 거야. 박무봉은 장기집권의 명분을... 상만덕에겐 손쉽게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진모리가 이번에 세계정부의 전투력을 크게 깎아버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만 줘버렸지. 단(진)모리의 동생을 살리기만 하면 된다? 뭐... 좋아. 너희의 목적은 이뤘는지 모르지만, 정치와 전쟁에선 완전히 패배했어."
아니, 박씹표는 한대위가 이미 정치질에서 우리가 지든 말든 상관도 안 한다고 밝혔는데 왜 이러는지.... 이번 385화는 화면 전환이 빈번하네요. 상만덕과 별개로 따로 움직이고 있던 유미라가 어딘가를 향해 내달리다가 한대위와 마주치는 장면을 잠시 보여줍니다. 지난 384화의 마지막 장면이지요.
한대위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안녕?"이라고 유미라에게 인사를 건네자 유미라는 한대위를 향해 검을 휘두릅니다.
장면이 다시 바뀌고 이번에는 일반인 비차력사들의 난동을 지켜보고 있는 세계정부를 비춥니다.
집행위원 P가 "폭동이... 과열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박무진에게 명령을 내려줄 것을 종용하자 박무진이 말합니다.
"집행위원... 투입시켜."
박무진을 향해 "독재자는 물러가라!"라고 외치던 이름 없는 비차력사 한 명이 집행위원의 공격을 맞고 쓰러집니다. 집행위원들은 비차력사들을 '폭도'라 칭하며 당장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을 요구하지만 '폭도'라는 말에 비차력사들의 분노가 더 커집니다.
"씨... 왜 우리만 폭도 취급이야?!"
집행위원 F가 위에 있는 말을 한 사람을 쓰러뜨립니다. 다른 집행위원들도 비차력사들을 제압하며 꿇어앉힙니다. 그러나 비차력사들을 제압한 집행위원들도 이상한 탈을 쓰고 후드를 걸친 새로운 괴집단의 공격을 받습니다. 상만진이 끌고 온 세력이 드디어 도착해 박무진 세력과 대치합니다. 그리고 땅 밑에서부터 제법 큰 폭발이 일어나고 한대위와 유미라도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각 세력의 우두머리인 한대위, 유미라, 박무진과 더불어 해태, 샤오첸, 중모리, 상만진, 집행위원들 등 각 세력의 주요 인사들이 전부 모여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우와... 다 모였네?"
그리고 주인공 진모리도 단모리의 모습을 한 채로 모두의 눈앞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단모리 모습으로 모두의 눈앞에 등장한 진모리가 한 사람이 아니고 두 명입니다. 진짜 진모리와 진모리로 변장한 누군가가 함께 나옵니다.
상만진도 내심 놀라서 '진모리가 두 명?! 설마... 분신술?! 힘을... 되찾았나...?'라고 생각하며 중모리의 의견을 구하려는 듯이 조용히 중모리를 돌아보자 중모리는 진모리의 분신술은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젓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중모리가 본다고 해서 진모리가 분신술을 쓴 것인지 힘을 되찾았는지 여부를 알 수는 있나?
상만진은 직접 그 여부를 확인해 보기 위해 진모리를 향해 거대한 칼을 날립니다. 한 진모리가 다른 진모리에게 "왼쪽."이라고 말하자 그 말을 들은 진모리가 용포를 꺼내 상만진이 던진 칼을 받아냅니다. 어느 한 쪽이 변장한 딘이고 딘이 미래를 보았다는 그렇게 간단한 트릭일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는 딘처럼 미래를 볼 수 없어도 진모리도 경험으로 커진 직감으로 맞힐 수 있었다고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한 진모리가 용포를 꺼내서 거대한 검을 간단히 막아내자 상만진이 하늘에서 거대한 검들을 떨어뜨립니다. 이번에는 용포를 입고 있지 않은 다른 진모리가 그 검들을 유연한 발차기로 전부 튕겨냅니다.
진모리를 상대하고 패배한 경험이 있는 중모리, 로시난테, 쿄이치의 평가가 차례대로 나옵니다.
'기술이 더 정교해졌군.'
"저건... 당해봐야 알아...."
"멘붕이지...."
상만진도 간단하게 검들을 막아낸 두 명의 진모리를 보며 혼란에 빠집니다.
'낭패... 수시전형 때의 진모리를 상정했는데... 힘을 되찾았을 줄이야. 힘을 되찾았다면, 어느 정도? 설마 라그나로크 시절? 아니, 그럴 리 없다. 용포의 모양도 그때와 다르잖아?! 하지만 만약 함정이라면?!'
박씹표도 비틀거리며 지상으로 걸어나와 모두가 대치 중인 모습을 목격합니다. 박씹표의 심리 서술이 나오며 끝납니다.
'서로가... 대치 중이다?! 상만덕이 섣불리 공격할 수 없는 이유, 진모리. 진모리의 힘을 가늠하지 못하기에 섣불리 공격할 수 없어! 상만덕, 박무봉에게 그랬듯 우리에게도 와일드 카드가 될지도 모르겠는걸?'
아, 어쨌든 주신들에게 전성기 씹킹 이상이라는 평가를 들은 한대위가 아니라 매우 지친 진모리 때문에 의기양양하게 출두한 상만진이 움직이지 못한다? 왜 상만진은 진모리를 중모리와의 싸움 당시 정도일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을 한 것이지? 상만진은 치밀한 전략가인지, 어설픈 머저리인지 하나만 했으면 좋겠네요.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386&week=fri&listPage=1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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