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님이 원하면 할수는 있겠는데... 내무반에서 다 같이 어울리고 노는데 님혼자 공부하고 있어봐요 누가 좋아하겠어요
석식전에는 같이 체육활동도 하고 같이 지내면 좋을거같네요...그러니 석식 지나고 저녁타임때하면 좋을거같네요
추가로 만약 상황근무를 하게된다면 그때하던지 연등해서하던지 짬되서 당직근무할때 하던지...
힘들거라고 봅니다. 달자마자, 부정적 의견을 내놓아 ㅈㅅ합니다만.. 진짜.. 어지간해선 힘듭니다.
자대배치받자마자, 그곳 부대에서의 생활적응도 하셔야할텐데.. 다짜고짜 공부를 하신다면..
대부분의 군선임들은 안좋아합니다. 물론.. 소수의 몇몇 사람들은 이해해줄 지도 모르지만요.. 환경자체가.. 바깥과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이건.. 그래요. 직접 가서.. 체험해보셔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기별로.. 공부하기 적절한 때가 있습니다.
훈련소시절엔.. 당연히 공부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공부할 서적같은 것도 당연히 못 들고 가구요.
그러니 제끼고..
이병시절. 이제 자대배치도 받았으니.. 일과 끝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해야겠다.. 안됩니다. 과연.. 일과 끝나고도.. 자신의 시간이 있을까요?..
이제 갓 들어온 신병입니다. 이 부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죠. 그러니..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우고, 또 배우는 시간이.. 이병시절입니다.
배운다기보단.. 거의 주입식 암기공부의 시작이죠. 뭐를 공부하냐구요??. 머.. 부대마다.. 자신의 직책마다 다릅니다만.. 다양하고 많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개인공부할 시간 자체가 거의 부족하죠.. 더군다나.. 암만 철판깔고 공부한다고 해도.. 눈치 보입니다. 혹은 눈치를 주거나.. 머.. 갈구겠죠ㅋㅋ
일병시절.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가 군복무하던 시절엔 이병이 6개월이었습니다. 머.. 그정도 시간이면 부대에도 적응했겠고, 엥간한 관련상식&지식 등은 다 마스터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죠. 그럼 공부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일병이 왜 일병인지 아십니까? '일'만 해서 일병입니다. 일병정도 되면.. 부대 내의 거의 모든 작업을 도맡아서 하지요. 특정부대에선.. 일과끝나고도 작업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이제는 가르치는 입장이 되십니다. 누구요? 당연히 밑으로 들어오는 후임병들이죠. 님이 처음 부대에 갔을때처럼.. 이제는 님이 밑으로 들어오는 어린 아가들을 하나둘 일일이 가르쳐야할 입장입니다. 직접 가르쳐보세요. 이거.. 은근 고된 일입니다. 위에서 내리뭉게고, 아래에서 치고올라오고.. 솔직히 일병이 가장 고생이 많죠..
직접 가서 체험해 보시면 압니다.
상병시절. 이제 반은 하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네, 이때쯤부터 자기공부가 가능할 겁니다.
문제는.. 그 1년사이에.. 자신이 너무나 변해버렸단.. 사실이지요. 과연 공부가 눈에 들어올까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실 수 있다면.. 군대에서.. 못해도.. 1년정도는 자기 개인공부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라고 장담해 드립니다.
병장시절. 솔직히 자길 건들 사람도 이젠 없잖아요. 상병 때와 거의 동일합니다. 오히려 이땐 마음이 더 편하죠. 자기 위로 있던 병장들 다 전역하고, 이제 자신이 가장 최고참이니까요. 이 시절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길었나요?. 더 길게 쓸 수도 있습니다.
군대라는데가.. 바깥사회랑은..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사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병영문화가 좋아지긴 하는데.. 그래도 그 근간이 되는 뿌리는 쉽게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군대에서의 자기공부를 좀.. 부정적인 시각으로 봤는데요.. 솔직히 제 입장에선 그런거 다 이겨내시고, 본인이 하시고자 하는 바를 이루셨으면 합니다.
군대에서도 충분히 자기개발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자신이 대한민국을 이루는 큰 인재란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ps. 참고로.. 보직도 여러가지 보직들이 있는데.. 행정반에서 근무하는 행정병이 되신다면.. 공부하기가 좀 힘들지도 몰라요..;;
오히려 행정병이니까 공부할 시간이 더 많을거야~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거 알짤 없습니다. 걔들은 몸은 편한데.. 머리는 혹사받거든요..;;
툭하면 야근하고, 주말에도 업무처리하고.. 진짜.. 불쌍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짬밥? 그런거 없습니다. 걔들은 진짜.. 비범한 재주를 가진 부사수가 들어오지 않는한.. 전역하는 그날까지 똑같은 업무를 계~속 반복하거든요..;;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 ^; 파이팅~!
진짜 분위기 좋은 부대가면 선임이 데리고 연등(취침시간때 공부하는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혼자 공부하기 심심한 사람들이 있어요 ㅋ
그런 선임들 있으면 잘보여서 하면되고..
사회에서 아싸에 익숙해서 군대에서도 아싸처럼 지내도 상관없다고 하시는거같은데
군대 = 사회 ? ㄴㄴ 다릅니다. 사회에서 님 아싸라고 갈구고 조패고 쌍욕하는사람 있나요? 없죠? 있어도 신고하거나 무시하면 그만이죠.
군대는 무시하면 님만 조온나게 힘들어집니다. 일단 쳐맞는거 간부한테 말하면 될꺼같죠? 안됩니다. 원래 군대는 사회의 부조리를 모아둔곳이죠.
나보다 힘없고 못나면 깔아뭉게고 신고? 그딴거하면 더 피곤해지고 그럽니다.
그리고 떄리는게 다가 아니죠. 교묘하게 욕과 폭력이아닌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기술도 있답니다. 하는일마다 태클걸거나 방해하기
후임들한테 쪼다로 보이게해서 후임조차 님을 깔고보게되면 답이없습니다.
왜 군대에서 자살이 매달나는지 생각해보십쇼. 밖에도 못나가서 그 괴로운곳에서 더 고통받을 수 있기때문에 군대가 무서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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