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브레이브 소울즈에 나온 이치고의 힘에 대한 몇가지 설정들
요즘 광고에 많이 나오는 '블리치 BRAVE SOULS' 이 게임의 특징은 블리치의 원작자인 쿠보가 꽤 많이 참여를 한단것이다.
그러다보니 온갖 희한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다.
붕옥을 박고 2차 해방이 가능해진 에스파다, 레스렉시온이 가능해진 이치고, 퀸시의 힘을 깨운 종해고 등 굉장히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설정들이 타 작품 비정사 게임들과 다른점은, 작가 참여로 인해 공식 설정으로 인정 받는다는 것이다.
즉 원작에서는 에스파다들이 붕옥을 박을 일이 없었지만, '붕옥을 박았다면 이런 형태가 된다' 라는게 공식 설정이라는 것.
덕분에 원작에서의 궁금점이 몇가지 해결이 되는 부분이 있고, 반대로 의문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단 궁금점이 해결된 부분부터 보자.
1. 종해고는 어느 종족까지의 경계를 뛰어넘은것인가?
우선 작중에서 종해고는 사신과 호로의 경계를 뛰어넘어 초월자가 되었다고 나왔다.
의문은 그 뒤에서 생긴다. 이치고는 퀸시의 힘까지 가지고 있는 혼혈인데, 그러면 순간적으로 퀸시라는 종족까지 초월한(손에 넣은) 것인가?
브레이브 소울즈에서 나온 답은 '종해고와 퀸시는 무관하다' 이다.
'사신, 호로의 힘에 더해 자신의 내면에 잠든 퀸시의 힘을 각성한 모습' 이라고 나온다.
설명과 작중 언급을 볼 때 기존 종해고는 사신, 호로의 힘을 각성한 상태이고, 위의 이치고는 사신, 호로, 퀸시의 힘 모두를 각성한 상태이다.
작중에서 영왕바하와 비견되고 붕옥젠을 개털었던 종해고조차 이치고에겐 최종형태가 아니었던 것.
아마 이 상태로 붕옥젠과 맞다이를 떴다면 붕옥젠은 걸레짝이 되어 붕옥을 뽑혔을 것이다.
2. 무월고 상태에서 왜 흑발과 엄청난 장발이 되었는가?
사실 이 점은 딱히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흑발 간지만 나면 됐지 뭐가 중요한가?
그런데 최근에 나온 쌍극 이치고를 보니 흑발이 되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 그 이유는 내면의 호로인 화이트(=진참월) 때문이었다.
최근 나온 '쌍극 이치고'의 일러스트다. '사신의 힘, 호로의 힘에 더해 풀브링의 힘을 몸에 두른 특수한 모습' 이라고 나온다.
보면 풀브링 만해의 특징인 세갈래 사패장과 사패장 위 갑주가 보인다. 형태는 약간 변했지만 말이다. 뒤에 날개는 의문점에서 후술하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큰 특징은 흑발이 되었다는 점과 장발이 되었다는 점이다.
기존 만해와 풀브링의 융합 상태에서 차이점은 호로의 힘이 더해졌다는 것 뿐. 그렇다면 저 흑발의 이유는 호로의 힘 때문이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면 종해고의 무월 상태에서도 흑발인 이유가 설정과 함께 자연스럽게 설명이 된다.
이치고의 내면의 호로는 본래 이치고의 진정한 힘, 참백도이다.
그 힘이 퀸시 참월(=참월 아저씨)에 밀려 가면의 형태로써 발현 될 때는 호로화에 불과했다.
하지만 퀸시 참월이 있는 상태로 융합 될 때는, 가면의 발현이 아닌 본인의 영압처럼 신체까지 바꾸는 형태로 발현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머리카락의 장발화는 이치고가 완전호로화 상태가 되었을 때 보여준적이 있다.
떠올려보자. 종해고 상태에서도 머리가 길었지만, 무월 상태에서는 그걸 넘은 장발이 되었다.
즉 종해고 상태에선 퀸시 참월의 힘이, 무월을 사용 할 때에는 화이트의 힘이 더 강하게 발현 되었다는 결론을 도출 해낼 수 있다.
참고로 재밌는건, 이건 화이트와 이치고의 특성에서도 보인다. 작중 화이트와 이치고는 검은색과 흰색이 서로 반대인 모습을 계속 보여왔다.
사패장과 가면, 참백도의 색깔만 반대였던 둘은 최종형태에선 머리색까지 반대가 되었다. 무월고 상태야말로 종해고보다 더 융합 상태에 가까웠던게 아닐까?
단, 앞으로는 외전 소설에서조차 검은색의 머리는 보기 힘들 것이다.
퀸시 참월과 진참월이 각각 천타에 깃들면서, 진참월과 퀸시 참월의 힘을 각각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진참월 상태에서는 호로의 힘 해방 따로, 참월의 만해 따로 해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말이다. 물론 강제로 초월자가 된다면 또다른 이야기겠지만.
위의 내용이 뭔 개소린지 모르겠다면 무월을 쓸 때의 검은색 머리와 엄청난 장발은 호로 때문이란것만 알아두자.
3. 마지막 뿔치고가 가면이 없던 이유
게임에서 나온 내용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의미가 있는 장면이라 정리하고 싶었다.
마지막 뿔치고가 가면이 없던 표현은, 진참월(=화이트)가 더이상 단순한 호로가 아닌 이치고의 진정한 참백도가 되었다는 연출이다.
진참월이 천타에 담기기 전까지는 이치고의 내면에 있던 호로에 불과했지만, 천타에 담기며 진정한 참백도가 되자 발현 방식도 달라진 것이다.
그 전까지는 '가면' 이라는 이치고와 겉도는 형태였지만, 마지막에는 이치고 본체에 뿔이 달리며 완전한 '융합' 상태가 되었다.
참백도는 자기자신 이라고 했던 이치고의 다짐과 완전히 일치하는 연출이다. 차드 팔 위치도 바꿔먹는 쿠보가 이런건 칼 같이 지킨다.
이것과 별개로 게임판에서는 화이트(=진참월)가 내면의 호로로 존재했을때 이치고의 최종형태도 출시했다.
'완전 호로화를 다스려 힘을 얻은 모습' 이라고 나온다.
토센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 호로화의 끝에 다다르면 사신도 레스렉시온이 가능해진다. 아마 그 형태를 표현 한 것 같다.
여기서도 아직은 화이트가 이치고의 진짜 참백도로 인정 받지 못 하여 가면의 형태로 발현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임에서 알 수 있는건 일단 위의 2개이다. 여기에 더해 의문점이 하나 생겼다.
의문점. 쌍극 이치고에게 달려있는 날개는 무엇인가?
쌍극 이치고의 설정화이다. 의문의 날개 비슷한것이 달려있다.
형태는 다르지만, 이 날개 비슷한것을 우리는 전에 본 적이 있다. 긴죠에게서 말이다.
위의 긴죠에게도 날개 비슷한것이 달려있다. 2쌍이란것이 1쌍인 이치고와 다르지만 말이다.
이 날개가 발현 될 때의 공통점은 2가지다.
첫번째는 해방한 힘의 종류
쌍극 이치고는 만해+호로의 힘+풀브링, 긴죠도 만해+호로의 힘+풀브링
두번째는 둘 모두 이치고의 풀브링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첫번째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긴죠의 만해가 본인 만해인지 이치고에게 뺏은 힘에서 나온 만해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번째 공통점인 이치고의 풀브링 내지는 이치고의 힘으로 접근 해야 하는데, 이치고의 그 어떤 힘에도 날개는 보이지 않는다.
인간 사신 호로-아란칼 퀸시 풀브링 심지어 쿠보 참여 극장판인 지옥화 모습에도 없다.
개인적으로 근거가 부족하지만 추측을 해보자면, 영왕의 파편으로써 발현되는 풀브링이 호로의 힘을 만났을때. 그때 저런 날개가 발현 되는것으로 보인다.
왜 하필 풀브링이냐고? 알다시피 영왕과 가장 가까운 존재는 퀸시이다. 따로 떨어진 팔과 심장은 아예 퀸시이기도 했다.
퀸시의 완성체라 불리는 폴슈텐디히의 가장 큰 특징은 날개이다. 그렇다면 저 날개는 이치고와 긴죠와 퀸시의 공통점인 풀브링(=영왕의 신체 조각)이지 않을까?
여기에 더해 날개의 형태를 보았을때 아무래도 사신보다는 호로에 가까워보인다.
작중 언급으로 퀸시와 호로는 서로 정반대의 존재라 했다. 또한 영왕의 파편은 특별한 존재지만 일단은 퀸시이다.
그렇기에 저 날개는 서로 반발하는 두 힘이 동시에 발현 되었을때 일어나는 일종의 현상이 아닐까? 라고 추측을 해볼 수 있다.
거창한 내용이 있는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블리치의 떡밥들에 관해서 연구글을 써보았다.
블리치 천년혈전 편이 곧 애니화가 되니 많이들 봐주면 좋겠다. 여기까지 읽어준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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