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 랜챗녀 미리보기 스포
성아에게 인사하는 장면부터 이어집니다.
성아는 잠시 당황하지만 인사해주는 것에 반가웠는지 "준우 하이!!" 라고 받아줍니다.
준우는 성아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니 자신도 성아를 좋아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뭔 개소리야;;
그러면서 성아가 자신을 도와줬던 것처럼, 자신도 성아를 돕고 싶다고 합니다.
쓰윽 반을 훑어보며 나름대로 상황파악에 들어가는 준우.
수련회때 대놓고 성아를 욕하던 여학생(주유림이라고 하네요)이 주동자 라고 생각하며
반장이 주동자는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이유가 뭘까 고민하다가, 자신의 뇌피셜을 풀기 시작.
성아를 따 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한솔이(성아친구)의 부재인 것 같다.
한솔이는 반에서도, 학교에서도 인싸니까. 남녀를 안 가리고 영향력이 크다. 기도 엄청 쎄고.
그런 한솔이랑 성아가 절친이니까. 함부로 괴롭힐 수 없었겠지.
게다가.. 반장도 성아와 엄청 친했으니까.
라고 뇌피셜을 읊습니다.
그러면서도 랜챗으로 성아에게 상황을 지켜보자며 이유를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동생 서우에게 여자애들끼리 따 시키는 이유가 있냐고 물어보는데
서우왈 "이유가 어딨냐? 이유는 만들면 되는 거지."
다음날
준우는 왜 반장이 성아를 돕지 않는지 의문을 품고,
에라 모르게따~ 하며 화장실로 갑니다.
여전히 아싸찐따의 티를 못 벗어난 준우는 동급생들을 피해 교직원 화장실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문이 열리네요. 그가 들어옵니다.
반장이 따라들어옵니다.
그리고 방학동안 왜 학교에 안왔냐며 걱정(이라는 이름의 시비)해 줍니다.
준우는 반장의 인성을 잘 알고 있으니,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네요.
"성아 상황 다 알고 있지? 왜 안 도와주는 거야?"
반장이 모르는 소리라며 발 뺌하는데, 준우가 딱 잘라 말합니다.
"내가 아는 걸 너가 모를 리가 없어. 다 알고 있잖아. 너랑 한솔이가 소홀해진 뒤로 따당하고 있는 거."
이 싸이코새기는 이 말을 듣고 피식 웃습니다.
"뭔가 잘못 알고 있네. 성아가 괴롭힘당하는 건. 전부 너때문이야."
누군가 성아를 부릅니다.
"야 야, 너 잠깐만."
"...어..?"
"니가 윤성아냐?"
김태원이 성아를 불러세웁니다.
그리고 다시 반장과 준우의 은밀한 공간으로 돌아가서,
반장은 준우의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 잡아줍니다.
"우선 나랑 성아는 사귀지 않아.
내가 차였거든. 성아는 나보다..랜챗 속 너를 의지하고 있어.
나한텐 도와달라 한 적 없어. 내가 말했지. 원치 않는 호의는 스토킹이라고.
성아가 힘든 걸 알아도. 성아 본인이 나한테 말하지 않으면 움직일 이유가 없어."
"말만 그럴듯하게 하지 마.
넌 그냥.. 성아가 너 하나만 의존하길 바라지? 너 없이는 못살게 됐으면 하는 거 아니냐?
너는 너가 남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너에 대해 좀 알 거 같거든."
"진정해ㅎ 너무 막말하는 거 아냐?"
"왜, 진정 안 하면 어쩌게? 넌 절대 여기서 날 못 건드려.
주변 눈치 때문에 그렇게 계산적으로 살잖아 넌."
"...ㅎㅎ 잘 알고 있네. 맞아 난 주변 눈치를 많이 봐.
위험한 건 피해야지. 누가 있으면 위험하잖아.
근데 여긴.. 아무도 없는데?" ANG♥
끝.
반장코인 슬슬 시동 걸리네요.
학교 안과 밖에서 돼지랑 김태랑 돌아가면서 엠ㅂ병하는데
흥미진진 합니다.
소설 한번 써보자면
수련회 저녁에 한솔이가 준우에게 여기 있어도 되겠냐고 묻던 장면이 있는데,
김태원이랑 한솔이가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고,
준우랑 친한 여자애 누구 있냐고 이런 식으로 흘러가다가, 준우가 성아 좋아하던거 같다.
이렇게 흘러가면서 김태원이 성아 따 시키려고 수작 부리는 느낌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