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거부받는 자들 - 9화
빨리 저 년을 잡고 좀 쉬어야겠다.
신수로 육체를 강화한 후에 저 년을 잡으러 뛰었다.
그러자 저 년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냥 얌전히 좀 잡히지...
하지만 10가문 자제도 아니라서 별로 빠르지도 않았다.
광선을 쏴서 저 건방진 년의 몸통에다가 박아넣었다.
마지막으로 눈에 빔을 쏴서 실명을 시킨 후 뱃지를 가져왔다.
"쾅"
갑자기 땅이 흔들린다.
당황해서 중심을 잃고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여기는 너무 어둡다.
옆에 등대도 있는데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이게 아까전에 시험 감독관이 말했던 그 구역인 것 같은데...
이런 어두운 장소에서 습격이라도 당하면 낭패다. 빨리 벗어나야겠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일단 무작정 달리고 있는데...
"덥썩"
...?
방금 뭔가가 옆에서 무는 것 같은 소리가...
멈추고 천천히 살펴보았지만 역시 너무 어둡다.
"꺅!"
뒤 쪽에서 신해어의 공격을 받았다.
단 한 대 맞았을 뿐인데 엄청나게 아프다. 일어나지도 못하겠다.
...갑자기 신해어가 어디서 나타난 거지?
그것도 이 정도로 강력한 신해어가... 고작 시험의 층에...
"드디어 걸려들었네요~
돈 때문에 하는 일이긴 하지만 정말 일이 힘들다니까요?"
공격당한 쪽에서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수고했어."
이건... 시험 감독관의 목소리다!
갑자기 시험장이 밝아졌다.
고개를 돌려 뒤쪽을 바라보니 시험 감독관과 노란 머리의 여자가 서 있다.
나를 공격한 걸로 추정되는 신해어는 여자가 들고 있는 항아리로 들어간다. 부리미인가...
그리고 저건... 시험 감독관은 앨리셔를 들고 있었다.
부상이 굉장히 심하다. 저렇게 내버려두면 죽을텐데... 대체 왜...
"시험 감독관님...? 당신이 왜 저를... 그리고 앨리셔를..."
시험 감독관은 비열하게 웃더니 대답했다.
"너희들이 가진 힘은 너무 위험해서 말이야.
신수를 쓰지도 않고 괴상한 능력을 발휘하다니... 이건 탑의 근본을 뿌리채 부정하는 능력이지.
네년들같은 인간들이 계속 탑에 들어오면 이 탑은 너무 어지러워져. 그래서 여기서 죽이려는거지.
그리고 감히 사이퍼따위가 탑을 올라가려 하는 것도 너무 건방져."
뭔 저딴 억지가...
그나저나 이대로 가면 오디스도 위험해...
"저승길 선물로 알려주지.
이 여자는 자하드가 처단 부대 No. 82 선우 나래.
자하드가에 위협이 되는 자를 처단하는 악명 높은 부대원이지.
네놈들은 자하드의 적이다. 이 탑의 아무도 너희같은 것들이 탑을 오르는 걸 바라지 않아.
그러니 이 쯤에서 죽어줘야겠어.
시험장 셋팅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
이런 일이 외부에 발각되면 곤란하니까 내 신수를 써가면서 이런 이상한 구조와 지형까지 만들고.
그래도 결과는 나름 만족스럽네.
뱃지에는 추적 장치가 있어서 이런 어두운 곳에서도 공격하기가 편하지."
이렇게 철저하게 우리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던 시험이었다니...
난 이렇게 여기서 죽는 걸까...?
여기서 드디어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렇게 죽고 싶진 않아...
앨리셔는 지위가 있기 때문에 쉽게 안죽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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