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 명대사 모음.
"몰랐나? 히츠가야 대장. 동경은 이해로부터 가장 거리가 먼 감정이라고?"
"처음부터 하늘엔…. 그 누구도 서 있지 않았어. 너도…, 나도…, 신조차도. 하지만, 그 견디기 힘든 천좌(天座)의 공백도 이젠 끝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하늘에 서겠다."
"두려워하지 마라. 설사 무슨 일이 벌어진다 해도…. 나와 함께 걸어가는 한…. 우리 앞에…. 적은 없다."
"난 부하들에게 날 믿으란 말 따윈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어. 같이 가자는 말은 했지만, 날 믿고 함께 가자는 말 따윈 하지 않았지. 언제나 날 포함해 어느 누구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걸 철저하게 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자는 그리 많지 않아. 모든 생물은 자기보다 뛰어난 누군가를 믿고, 맹종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지. 그래서 믿음을 받는 자는 그 중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위에 서 있는 자를 갈구하고, 그 위에 서 있는 자는 그보다 더 위에서 믿어야 될 강자를 찾게 된다. 그렇게 모든 왕이 탄생했고, 그렇게 모든…, 신이 태어난 거야. 아직은, 날 믿지 마라, 히라코 신지. 지금부터 천천히, 믿을 신이 누구인지 가르쳐주마. 믿는 건 그 다음부터다."
"왜 그렇게 간격을 넓히지…? 확실하게 맞히고 싶다면 가까이 와서 날려야지. 아니면…, 접근해서 나의 일부라도 시야에서 벗어날까 봐 두려운가? 그렇다면 쓸데없는 짓이다. 간격이 의미를 갖는 건 대등한 힘을 가진 자들 간의 싸움뿐. 너와 나 사이에선, 간격 따윈 아무 의미도 없다. 봐라. 이렇게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심장에 손이 닿잖아?"
"하나만 물어보자 여화 소년. 넌 뭘 위해 나와 싸우는 것이냐? 내게 뭔가 미움이라도 품고 있나? 분명 아무것도 없을 거다. 네가 여기에 있다는 건 이노우에 오리히메가 무사히 돌아갔단 뜻이니까. 네 얼굴을 봐선 네 동료 또한 아무도 안 죽었겠지. 그런 상황에서, 넌 나를 진심으로 미워할 수 있을까? 불가능해. 지금의 넌 미움 따윈 없이, 그저 책임감 하나만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다. 증오 없는 전의는 날개 없는 독수리와 같지. 그런 것으론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 무력한 동료들의 존재는 그저, 다리를 꺾어놓는 무거운 추밖에 되지 않아."
"힘으로 밀어붙이면 날 쳐부술 수 있을 거라 여겼나…? 어리석군. 아니…, 아마도 본래 너희와 내가 가진, 힘이란 말의 의미 자체가 다른 거겠지. 가르쳐주지. 힘이란…, 이런 걸 말하는 거다."
"무얼 두려워하는 거냐…? 긴. 섭리란, 섭리에 매달리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자, 가볼까? 섭리의 기슭으로."
"우라하라 키스케!!! 난 경멸한다!! 그만한 두뇌가 있으면서 왜 행동하질 않는 거지? 어떻게, 그딴 것에 복종할 수가 있는 거냐?! 그건 패자의 이론이야! 승자는 언제고, 세계가 어떤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논해야 하는 거라고!!"
"패배라. 당시 내 마음의 난잡함을 생각하면, 그건 그것대로 의미 있는 체험이라 수긍할 수 있다. 너도 한 번 맛보는 걸 추천하지." [34]
"너는 켄파치이기에…… ‘켄파치’의 이름에 패배할 것이다."[35]
"너무 강한 말을 쓰지 마... 약하게 보일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