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추측-아그웬은 왜 카사크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드는가?
새벽에 심심해서 아그웬 관련 논란 많던 짤을 해석해봤는데
생각해보니 그 당시부터인가? 아그웬이 카사크를 연인마냥 질투하는 것 같다, 왜 저렇게 사랑을 갈구하냐? 라는 말이 나왔던게 떠오르더라
가끔 '사실 베도 때는 할머니 모습이었고 아그웬이 아내여서 그랬다' 는 이야기도 나왔던 게 기억이 나니까 아 이거 생각보다 많이 말이 있었구나 싶더라고
이건 역시나 아그웬 상황분석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에 썼던 글은 오해가 없게 하려고 길게길게 썼지만 이번에는 이미지 짤 위주로 간단하게 간다
좀 길어질까봐 밑에 요약도 달아놓음
대변동 직후- 남아있는 관계
이미지 짤이 잘려버렸지만 뭐 대충 쿠베라 60화에 나온 컷임
아그웬에게 아버지는 진짜 가까운 사이 중에 대변동 이후 몇 안남은 관계임
그 아버지가 가까운 관계를 다 죽인 것도 있지만
아그웬이 알던 아버지...?
직접적인 컷보다는 그 때 속았냐고 따지는 컷이지만
간접적으로 귀걸이 꼈을 때는 잘 웃고 자상한 아버지였던 걸로 추측은 가능함
가끔 귀걸이 빼긴 했지만 잘 때 한정이었는지 엄마의 말을 정신질환으로 인한 헛소리 취급할 정도였음
아그웬의 '감정없는 아버지' 첫인상
......
귀걸이 없으면 가족을 죽여놓고 슬퍼하긴 커녕 살아있는 딸 앞에서 나는 너 잊을수도 있다고 함
사람들 다 죽어나가고 있는 상황+본인도 폭주해서 사람 엄청 죽인 상황인데 저런 소리가 나와? 나는 감정없으면 딸은커녕 그냥 남남인거야?
감정적으로만 생각하면 아그웬이 카사크 손절해도 이상하지는 않았을텐데 하필 대변동 직후 상황이었지
대변동이 끝난 후- 하프 상황
......
N0년에서 시간이 좀 지난 이후인데도 보증인이 있어도 아샤가 하프 죽인 경우도 있고 리체도 보증인이 곁에 있어보이는 유타를 하프로 생각하고 잡는 거에 겁먹지 않았잖아?
저 때는 진짜 사람들 미쳐돌아가서 주변이 하프에게 수라도였을 거라 봄.
저 때 손절한다? 주변에서 대변동 이전에 그 하프가 누구였든 그냥 사냥하고 집단 린치를 하는 상황인데 딸이 아버지를 버리고 가는 거임.
아버지가 아무리 강해도 약점 마법이 존재한다고 라일라 입에서 말 나왔잖아?
N0년 직후에 아버지 손절은 수라도에 쿼터 버리는 거나 아난타족 사이에 엘윈 버리는 것이랑 같은 거였을 거임.
그래서 손절은 하지 못하지만 동시에 이거에 의미가 있는건지, 내가 사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뭣도 없는 원수를 억지로 보호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사실 카사크가 죽어 마땅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맞는 건 아닌지 고민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
어쩌면 아그웬이 귀걸이 있는 카사크한테 그렇게 예의없던 건, 아버지의 진심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이 아닐까?
예의없게 대하는 것이 일종의 가족 간의 허물없음을 확신하기 위한 행동이자 대변동 당시의 인정머리 없는 모습은 진심이 아니었다고 믿기 위한 행동이라는 거야.
3문장요약)
감정없을 때의 아버지는 '딸도 타인취급하고 버릴 수 있음', '아내, 딸의 친구와 약혼자까지 죽이고 나서 정신차린 뒤 슬퍼하지 않음' 때문에 아그웬이 원망하고도 남을 만함
그러나 아그웬은 아버지를 '대변동 이후 몇 안 남은 가까운 관계', '아버지에 대한 정', '하프에 대한 탄압으로부터의 보호' 때문에 지키고자 함
그래서 아그웬은 자기가 아버지를 지키고자 한 선택에 대한 마음의 보답을 얻고 싶어서 또는 그 선택이 가족의 정 면에서든 도덕적으로든 맞다는 확신을 가지고 싶어서 작중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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