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슈타인즈 게이트 부하영역의 데자뷰를 보고왔슴다.
뭡니까 이 갓애니는??
단순히 러브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던 건지도 모르지만, 여러모로 하루만에 몰아서 보느라 머리속에 시계열의 정리가 안되었던 TVA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츤데레 커플이 여기에서만 최소 네 번을 껴안고 세 번을 키스했다고요!
진지한 감상평을 적자면, 이제서야 진정한 슈타인즈 게이트라는 작품의 의미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어제는 잠도 안 자면서 10화 언저리에서 22화까지 쭉 달리면서 주인공의 심리보다는 단순히 스토리의 행방만을 쫓았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 슈타게가 명작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살리고 싶은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상당히 잘 표현했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극장판을 보면서 크리스가 오카베가 겪었을 절망감에 눈물흘리는 장면을 볼때 왜 제가 이 작품에 대해 크게 감동을 받지 못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오카베가 크리스를 살리려고 하는 것의 의미를 몰랐기 때문에 미래의 오카베의 '세계를 속여라'가 와닿지 않은 것이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내일부터는 다시 한 번 슈타게를 정주행해야 하게 생겼습니다. 그도 그럴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정작 중요한 걸 하나도 못 알아먹었으니... 기왕 이렇게 된 거 원작을 사서 플레이하고 싶지만, 이건 일단 희망사항으로.
작품감상 외적으로, 결국 크리스와 오카베의 해피엔딩이 되어서 다행이네요. 극장판 보는 도중에도 '설마 이대로 끝나는 배드엔딩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끊이지를 않고 러닝타임이 15분도 안남았을 때는 상당한 불안감이... 어쨌든 1쿨을 볼때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조합이었기에, 이 츤데레 커플은 아마 여운이 좀 오래갈 듯 합니다. 아무래도 현실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탄생배경을 가진 커플인 점에 유감을. 상식적으로 개인 연구소가 있는 괴짜와 혼자 일본에 놀러온 천재 소녀의 연애 이야기라니 불가능하잖아?
P.S. 다가 오토코다 드립이 여기서 나왔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P.S.2 뭔가 한두번씩 시계열이 꼬인 것 같았는데, 이건 제가 이해를 잘 못한건지. 아무튼 사건의 인과가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되네요. 역시 한번 더 봐야한다.
P.S.3 여주인공 진짜 매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재 + 변태 + @갤러 + 츤데레 + 일편단심 + 의외로 적극적. 제가 지금까지 봐온 진 히로인 중 3위 안에 드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애초에 본 작품이라고 해도 총합 15개가 안되겠지만.
P.S.4 오카베자식 '첫키스는 아니라고' 라고 하더니... 이런 치밀한 복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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