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를 보다 보면 드는 생각. 오마쥬를 빙자한 구도 베끼기의 연속임. [구도 비교, 장문]
슈퍼 첫화부터 최신화까지 볼때마다 어디서 본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슈퍼를 꼭 챙겨보는 사람이라면 드래곤볼 원작을 숙달한 사람일 것이고
자세나 구도만 봐도 이게 어느 장면을 오마쥬 한 것인지 느낌이 올텐데
이번화를 보자면
프리저편 오마쥬
뚜욱이든 빠직이든 소년오반 초2변신 오마쥬
오반 초2변신 오마쥬
셀 최후 오마쥬
마인부우전 오마쥬
드래곤볼 슈퍼 99화, 단 한 화에 나오는 오마쥬들임.
한 화 전체가 오마쥬로 점철되어 있는데,
슈퍼를 보다보면 구도 베끼기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 수 있음.
나는 슈퍼 초반엔 추억 소환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매 화 이런식으로 똑같은 구도를 넣는걸 보면
그냥 작가가 날로먹는거임.
창의력없이 옛날 작품 베껴와서 그냥 추억소환한답시고 컨닝하는거라고 생각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까마득한 후배작품을 보면
원피스 1069화
로브루치와 루피의 리매치가 나옴.
409화에서 루치와 맞붙는 장면을
컷까지 똑같이 해서 오마쥬해줌.
딱 이 한 장면으로 과거 매치와 리매치를 상기시켜주고
독자들에게 희열을 주는데
드래곤볼 슈퍼는 너무 오마쥬를 남발하고
상황조차 오마쥬도아닌 어정쩡하게 베낀거같은 상황을 계속 주고있음.
셀전인데 셀전 오마쥬 뿐만아니라 프리저 전, 마인부우전등을 남발해서
특정 의도가있는 오마쥬가 아니라 구도를 베낀것같은 느낌이 듦.
내가 생각하는 슈퍼의 문제점은
초3, 초4같이 개성있던 변신도 없고
쿠우라의 선례가 있는데도 신체적 변신없이 마찬가지로 색깔놀이하고있는 프리저
같이, 창의력이 상당히 결핍된 같은 구도의 반복이라고 생각함.
요즘은 그냥 날림으로 눈에보이면 한번씩 들어가서 보는 슈퍼지만
그 한번 봤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매우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