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 이수복
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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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외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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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현대문학>(19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