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프랑스의 구원목록 -8-
아쿠아는 그때의 일에 급격하게 대처했다. 총3개 있었던 텔레즈마가 담긴 영적장치를 터뜨림으로써. 그렇지만 이번의 공격은
그정도로는 무리라며 한순간에 텔레즈마를 그의 마력으로 희석시켰고. 당장의 방어막이 사라진 아쿠아의 몸은 방어술식 자체부
터가 찢어발겨져서 그의 몸이 제대로 붙어있다는것이 더 희한할 정도이다. '이래선 정말 안되겠군....' 성인은 그저 바닥에 누워서
생각을 할 뿐이다. 입밖으로 말을 내뱉을 만한 힘이 있었다면 당장에라도 방어용 술식을 다시 구축했을 것이다.
그나저나.. 그는 생각한 뒤에, 기다란 영적장치. '드레곤의 마력을 제거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영적장치를 들고있던 케르미
빅토리아쪽을 본다. 이전의 공격으로 땅의 대부분은 이미 먼지가 되어 공기중을 떠돌아 다니고 있었기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고
그저 실루엣만 보일 뿐이다. '잠깐.' 하고 그는 의심을 해본다. 아까 분명히 그녀의 상태는 최악의 상태. 다시말하자면,
게임에서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는데에 마력을 다 사용해서 더이상은 스킬을 시젼 할 수 없는 상태 였다. 그 상태에서도
그녀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모든것을 쥐어짜내어서 공격을 했다-그렇지만 이내 실패했다. 방금전의 공격에 의해-. 그러므로
그녀의 영적장치는 더이상은 '드레곤의 마력을 제거하는 힘' 따위는 생성 할 수 없을것이다. 그러므로 그녀는 공격과 방어
두 부분 전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어떻게 일어서있는거지??' 그는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아까 드레곤의 공격은 충분히
핵폭탄만큼 (어떻게 말하자면 대천사 가브리엘의 '일소' 의 파괴력만큼 강력하다고도 볼 수 있었다. 범위는 그보다는 몇배는
작았겠지만) 강력했다. 아마 그의 에저니(마력)을 증폭시키거나 터뜨리는 형태로 공격을 했던 것임에 틀림없다. 귀찮은존재
들을 그저 섬멸하기 위해서. 그런데 영적장치를 제외하면 드레곤에게 어떠한 상성이나 강력한 방어술식도 구축하지 못한
그녀가 이 상태에서 간단하게 일어서 있을까??? 하는 3번쨰의 의문을 내던지자마자 아쿠아가 보고 있던 여성의 실루엣이
한순간 사라졌다. 그뒤. 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드레곤의 배가 깊숙하게 베어져 있었다.
아쿠아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에 눈만 멀뚱하게 바라볼 뿐이다. 그 뒤로 몇차례의 비명소리가 더 들리더니. 이제는 드레곤
쪽에서 반격에 들어갔다.그의 몸 주변 곳곳에, 그리고 머리 위의 하늘에 다량의 마법의 진이 그려진다. 그 뒤에 수백번의
공기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드레곤이 만들어낸 마술 중 하나인지. 커다란 돌풍이 여러방향으로 불면서
아쿠아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던 먼지들을 거둬주었다. 그리고 그의 눈에 목격된 것은 날개 한쪽과 왼쪽어깨 부분이 사라져있는
드레곤 파푸니르와 지금 막 지면에 내려온듯한 포즈로 있는 케르미 빅토리아가 마주보고있다. 그런데 빅토리아의 손에는
아까 있던 영적장치는 어디로 가고 못보던 검 한자루가 쥐어져있다. "여어. 살아있었군." 말한 뒤 그녀는, 네놈은 아직도
시체가 되어서 썩지도않고 이곳에 네놈의 그 더러운 발과 낮짝을 들이밀고 있구나 도마뱀녀석, 하고 내뱉듯이 덧붙여말한다.
"네놈 누구냐, 아까 그 계집과는 다른녀석인것 같다만." 하고 말하는 순간 파푸니르의 날개와 왼쪽팔은 조금씩 원상복구가
되어간다. "나말이야?? 예전에 네녀석의 형제에게 속아서 너를 죽인사람." 직후. 크아아아아!!!!!!!!!!!!! 하는 드레곤의 외침이
들리더니 곧바로 브레스를 지면에다가 쏟아붓는다. 하지만. 케르미 빅토리아는 오른손에 쥐고 있던 칼을 한번 '슥' 하고 지면과
수직이 되게 긋기만 할 뿐이다. 그것 뿐. 드레곤의 거무튀튀한 브레스는 그 부분의 공기와 함께 흩어지다가 사라졌다.
네놈..... 하고 파푸니르는 동물적인 얼굴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굉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을 것이다.
"음...아마도 나의 검 '그람' 은 후대에 베오울프라는 자식이 부숴먹었다고 했나??? 뭐어. 이미 나의 손에 복원되어 있긴 하지만
말이야. 라기보단 원래부터 나의 것이니까 그 형태가 내가 나타났을때 나의 손에 복원된 것이 당연하지. 음음. 그런데 왜 하필
나의 검의 파편을 가지고 있는 후대가 여자인거야??? 이거 왠지 모르게 달아오르잖아. 게다가 이 라인은 흐으읍!!!!"
그녀(라기보단......그 라고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는 어딘가에서 쏘아진 물덩어리에 의해서 머리를 얻어맞았다.
물덩어리가 날아온 쪽을 보아하니 어떤 키큰 남자가 그의 3미터정도 되보이는 검과 함께 지면에 엎드린 채로 있다.
"아아.... 네가.... 아쿠아라고 했나???? 참 프레쉬한 이름이군."
"본명이 아냐." "음 뭐 그런가. 그래 그냥 거기에 엎드려 있도록."
하고 말한 뒤 그는 땅을 박차고 나아가려 하는데 아쿠아가 "너의 이름은 뭐냐..." 라고 묻자 그는 대답한다.
"나? 지크프리트라고 하면 알아들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