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면 죽는 마을의 꿈
일본의 도시전설, 또는 괴담의 한 가지로 '넘어지면 죽는마을의 꿈' 이란것이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일생동한 한 번 정도는 꾸는 꿈이라고 하는데요.
보통은 잠에서 깨어날 때 꿈의 내용을 잊어버리지만, 일부는 그것을 기억해 내 전해 졌다고 합니다.
꿈의 배경은 황혼이 지는 시골 마을의 입구.
그 근처엔 기묘하게도 온 몸이 푸르스름하게 변해 죽어버린 시체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꿈 속이라 공포를 느낄 새도 없이 기모노 차림의 마을 사람으로 보이는 소녀의 무리가 다가와
'이곳은 넘어지면 죽는 마을이에요.'
라고 설명해 옵니다.
설명이 끝난 직후, 한 소녀가 시체에 걸려 넘어지며 외마디 비명을 지릅니다.
'꺅!!!!'
단발마의 비명과 함께 넘어진 소녀의 몸은 곧 다른 시체들처럼 푸르스름하게 변하며 다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개인차가 있는것 같아 '소녀들로부터 도망쳤다.', '죽마와 부딪쳤다.', '그냥 눈이 떠졌다.' 등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그 꿈에서 넘어져 버렸다는 사람의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