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인터뷰) 나스타케야 타지마 똥고 헐겠다
2021년에 7장의 세부적인 플롯을 정하면서 남미 공부를 하고 테스카틀리포카라는 신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을 때 이건 선악을 초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죠. 그리고 타지마 쇼우 씨 디자인이 좋았던 점도 크게 작용했어요. 그걸 보면서 썼더니 그렇게 되어 버렸어요.(웃음)
타지마 선생은 우리 세대한테는 레전드 작가입니다. 저도 굉장히 존경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함께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주 싹싹하게 '무슨 일 있으면 얘기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타지마 쇼우라는 레전드의 탄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테스카틀리포카 정도 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이미지를 전달하면 매번 멋있는 러프가 올라왔어요.
제3단계 만큼은 '과감하게 막 나가주세요. 괴물처럼 그려버려도 됩니다.'라고 일임하는 지정으로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해골 거대 로봇 같은 디자인을 보내주셨어요. 아무래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는 너무 규격외라서 그 디자인은 보구로 채용하고 다시 제3단계를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3단계는 정식적인 테스카틀리포카로 돌아가는 게 낫다. 근데 솔직히 두렵기는 했어요. 유저 분들도 '처음에는 영 아니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그것 말고는 없다'고 감사한 말씀을 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