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스압)인생영화, 미쳐버린 냉전시대 최고의 천재 실화'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마인드 (A Beautiful Mind, 2001)
나는 아프다.
솔직히 남들은 생각치도 못할만큼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여러 스트레스와 아무리 피곤하고 잠이 와도 잠에 들지 못하는 지독한 불면증이 원인이었을까?
난 내 작은 자취방에서 혼자 가슴앓이를 하며 1년을 버텼다.
심하진 않지만 난 분명히 누군가가 천장에서 내 욕을 하는 것을 들었다.
그렇게 병원에 찾았고, 여전히 약을 먹고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존 내쉬는 증상만큼은 나보다 더 심각한 조현병을 앓고 있다.
이 영화를 처음 볼 때는 레미제라블, 인사이더, 글레디에이터란 작품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인 러쉘크로우의 주연작이라고 해서 봤다.
주인공인 존 내쉬가 초반에 유쾌한 기숙사 친구를 제외하고 친구들이랑 잘어울리지 못하지만 웨스트버지니아의 엄청난 천재라는 설정인줄알았다.
존 내쉬는 그 유명한 리만가설에 도전하는 엄청난 천재였고 괴팍한 성격과 리만 가설,그리고 국가적인 스파이,암호해독 생활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건 거짓이었다. 그는 조현병으로 인해 환청과 환각을 보는 환자였고, 그의 생활은 허구였다.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니 단순히 괴팍한 천재의 일상을 다루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밖에서의 나와 안에서의 내가 다른 생활, 그 누구의 마음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 모든 것에 대한 의심으로 점철된 나는 너무 생활이 짜증났다.
하지만 나는 존 내쉬 처럼 인생이 거짓인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난 내 인생이 거짓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 전공이 역사교육이기에 관련 도서중 재밌는 책을 읽었다.
키쓰 바튼과 린다 랩스틱의 『역사는 왜 가르쳐야 하는가?』인데 거기에 나오는 구절이 있다.
"우리는 스스로가 오랜 세월을 거쳐 지속된 안정적인 정체성을 지닌 존재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커가면서 학교에 가고 직업을 얻는 등의 과정을 기억하고, 또 기억에 의지하면서 삶의 과정을 지속해온 역사적 존재로서 우리의 자아를 구성한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기억하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만약 내 인생이 거짓이고 환각이라면?? 거시적으로 본다면, 그것 또한 '자아'를 구성하는 삶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작 내가 그런다면 나는 견디지 못할것이다.
존 내쉬의 행보는 영화 내내 나를 두통이 일어나게 만들었다. 나와 다른 그를 보는건 꽤나 큰 고통과 답답함이었지만, 그는 그나름 발버둥을 치며 살았다.
떠나가는 아내를 막으며 하는 말은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 2개 중 하나이다.
나는 발버둥치는게 점점 힘이 들기 시작한다. 그런 나에게 이 영화는 무엇인가를 주었다.
P.S
영화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 2개 중 마지막 하나는 수학 난제를 풀어낸 노벨상 수상자 냉전시대 최고의 브레인인 존내쉬형님의 여자 꼬시는 법이다.
츄잉을 하는 모쏠아다아싸들은 보고 배우자.
포켓볼을 치며 인싸의 삶을 즐기는 내쉬형
오우~당구좀 칠 줄 아는 놈인가??
하이~내쉬~
친구들 등장
갑자기 친구들 뒤에 있는 흰 옷이 친구를 보는 내쉬형보고 분홍색보고 내쉬가 널 보고 있어>.< 시전
그걸본 친구 "ME?"
ㄴㄴ "내"
"쉬"
ㅅㅂ...
자기란 말을 듣고 미친듯이 째려보는 내쉬형님
ㅎㅇ
부추기는 친구들
새기야 미녀는 영웅이 차지하는 법이야
"시도할 때마다 이길 가능성이 높아질거라 생각하지 않아?" 라며 엄근진 발동;
엄근진을 보고 자리를 비켜주는 분홍색 친구들;
내쉬 출격!
착석
...
부끄러운지 말이 없는 그들
..
ㅅㅂ 영화상에선 30초 가량 말없음
답답했는지 저돌적인 분홍이가 먼저 대쉬 "나한테 맥주를 사주겠단 뜻이지?"
용기를 낸 내쉬형이 바로 작업을 걸어버린다.
?
????
갑분싸
이 영화 최고의 명언ㄷ
???????????
맞는말이야..♡
쳐맞는말 개색기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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