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이 지나도 잊허지지 않아. (1쟝고 분노의 추적자/2올드보이)
1. 쟝고,분노의 추적자.
고1 방학 때 조정래 소설 아리랑 태백산맥을 본 후로
사람을 대면할 때, 인간 유형을 이해할 때, 여러 인간들의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묶이기도 하는 그런 특성들을 이해할 때 종종. 소설 속 인물들을 대입해서 이해하곤 하는 악취미가 있는데.
쟝고쟝고 보고서도 인간의 잔인함과 추악함, 위선자, 똑똑한자, 어리석은자, 치사한자 등등 여럿 유형이 또 자리잡고
여기저기 대입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따금씩 계속계속 생각남.
다른 영화는 다 잊어먹었다.
2. 올드보이.
15년만에 쎅스를 하며 오대수가 던진 대사.
“강금당했던 세월이 고맙다.. 예전의 오대수였다면 미도가 날 이렇게 사랑해줬을까..”
15년 강금을 고맙다고 받아친 각본부터 기가 막히고.
오대수의 첫 등장은
경찰소에서 센척하는 찌질이
조폭들이 오면 쭈굴이모드로 조용히 있다가
조폭들 없으면 다시 진상짓 하는 개찌질이.
그런 찌질이도 오랜기긴 독하게 준비를 갖춰 강해졌다.
목소리도 생각도 생낙지를 먹는 모습이며 엉킨머리까지 간지.
조폭건달 수십명은 웃음만 나올 정도의 강하고 멋진 사나이가 되었다.
진찌 쾌락은 대역전이라고 생각해
개찌질이 오대수가 폭풍멋쟁이로
그저 단순한 15년만에 쎅스가 아니야
그건 대역전의 쾌락
졸려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