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웬 생각해보면 이런거임
눈하나 까딱못하는 전신마비 환자가 있음
근데 이 전신마비 환자는 어떤 귀걸이를 끼면 멀쩡하게 일반인처럼 활동이 가능함
그래서 딸내미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끼고 살고 원하는거 다해주고 물고빨고 하면서 살음
근데 귀걸이가 수명이 다해서 아버지가 다시 전신마비 환자가 됐음
거기다 대고 '나한테 뭐 해주지도 않고 아버지한테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를바가 업서 ㅠㅠ' 하고 징징대는거임
카사크는 좋게 말하면 종족특성이고 정확히 말하자면 일종의 선천적 장애로 감정이 억눌려서 아그웬을 아끼고 공감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하는'건데
나이 삼십 쳐먹고도 아버지의 정신적 장애를 이해해줄 마음이 쥐꼬리만큼도 없음
평생 그런 문제를 갖고 살고 있단걸 알면서 왜 그걸 감안을 못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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