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재가되는걸 시각적인 소멸로 표현했잖아
그리고 녀석은 죽었다ㅡ 불사신의 몸이기 때문에 죽었다고 하기보다 소멸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하겠다만, 어쨌든 죽었다. 유품으로 자신의 뼈와 살(骨身)을 바쳐 만든 '코코로와타리'의 레플리카를 남기고 말이다. 아무래도 이 몸을 죽일 생각으로 만든 것 같다만……. 그때까지 이 몸은 어쩌다보니 권속을 만들지 않았을 뿐이고 딱히 굳은 의지를 갖고 독신생활을 고수했던 것은 아니었다만ㅡ 파랗게 타오르며 사라지는 녀석의 시체의 소멸을 끝까지 지켜보며 이 몸은 이제 두 번 다시 권속을 만들지 않겠다고ㅡ 영양섭취 이외의 목적으로 인간의 피를 빨지 않겠다고 맹세했더랐다"
저게 소멸이 아니라 소실이라는데 왜 아니냐고
근데 저기서는 눈앞에서 사라져가는 걸 소멸이라 비유했고 가엔이 정확한 의미의 소멸이 아니라고 하잖아
너도 기화가 아닌 소멸이면 된다며
저게 대체 무슨 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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