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차원관측체
공간이 붕해하며 흩어진 조각사이에 전혀다른 세계가 눈앞에 펄쳐졌다
수많은 은하의 탄생과 소멸을 바라봤다. 고차원의 존재에게 별이란 그저 장난감보다도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곡된 공간이 겹치면서 진동했다. 지휘를 잃은 교향악단처럼 혼란스러운 음표가 악보에서 튀어나와, 점에서 면으로 변했다가,발밑의 플랫폼을 이룬다음 또 이해하기 어려운 모양으로 변했다.
현실과 떨어진 이 공간에 갇혀있는 것 같기도, 또 모든 삶의 순간마다 존재하는것같기도 한 "리"의 과거와 미래가 평평하게 펼쳐진 지도같았다 그리고 위에서 모든 디테일이 상세하게 재현됐다.
시작과 종결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않는 이 공간에서 시간은 공간의주인이 가지고놀수있는 블록이라 차갑게 닫힌 고리가 됐다.
성운이 모여 만들어진 만물을 꿰뚫는 두 눈이 검은 우주에 홀로 선 생물을 차갑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보이는 모든것에 당혹감이 느껴지니? 차원을 초월한 공간 인간이 도달할수있는 차원 경계,"문"이라고 부를수도있어
우리가 지구상의 모든생명을위해 만든 "응접실"이라고 생각해도돼
광대한 우주 속에서, 리는 자신을 바라보는 관측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우주에 올려펴지는 소리가 대답했다 삼라만상을 담고있는화음 속에
그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서 울리는 목소리였다.
관측자는 규칙 탓에 인류의 역사에 관여할 수 없었다. 과도한 간섭때문에 3개의 문명들을 파괴한 전적이 있었기에, 3차원의 투영들을 대신 쓴다
그 목소리는 오랫동안 침묵했다 공간전체가 적막속에 균열이갔고 갑자기 나타났을때처럼 천천히 붕쇄되기 시작했다
거대한 두눈이 천막속에 사라지고 세계가 순식간에 축소됐다. 그리고 수많은 투명한 원뿔이 시공간의 균열에서 나오기 가능=3차원투영들
3차원공간에서 사는 사람이 더 높은 4차원의 공간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처럼, "그 형태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3차원의 인물이 아닌 더욱더 높은 고차원의 인물이였으며 그들에게는 시간도 한 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 전부 한번에 확인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