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흥보가...
색시랑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
그만 실 수로 색시가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여보~"
놀란 흥부가 어쩔 줄을 몰라..발을 퉁퉁 거리며 애를 먹고 있을 때...
"지성이면 감천이라" 물에서 웬여자가 나오는데, 빠졌던 아내가 아니고 예쁜 아가씨가 물 밖으로 올라 오는 것이다.
"아니!!"
이게 무슨 괴변인가 놀라는 흥부씨...
이내 물속에서 흰 수염의 노인이 따라 올라 오더니..
"흥부아 ~ 너가 그동안 착하게 살아 온 것을 내가 익히 알고 있었노라..하여 이 참에 내가 너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냐...이번 기회에 색시를 예쁜 처자로 바꾸어 주노니 앞으로도 아무리 어렵고 힘이 들더라도
착하게 살아만 다오..."
하시고 연못속으로 들어 가시는 것이다.
놀람과 기쁨이 교차 되어 어쩔 줄을 모르는 흥부 아저씨...
예쁜 처자 데리고 집으로 오니..
이내 온동네에 소문이 났네..
소문 들은 놀부형님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보니 과연 소문대로라...
흠~ 세상에 저렇게 예쁜 색시를..그렇게 해서 얻었다 말이지..
머리 비상 하기가 대한 제일의 사나이 놀부씨..
머리가 빠르게 돌아 갑니다.
다음 날 아침 해 뜨기 무섭게 아내에게 나무하러 산에 가자고 손을 이끌고 앞장을 선다.
무슨 영문인지를 모르는 놀부의 아내...
이 사람이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나...별일이세..
욕심 많고 남 잘되는 것 못 보는 놀부씨..
동생 흥부가 예쁜 아내 얻었다는 연못에 도착하더니..
"여보 더운데 나무보다는 먼저 목욕이나 한번 하지"
하더니 옷을 벗고 물 속으로 들어간다.
산을 올라 오면서 땀이 난 놀부의 아내 남편의 속셈도 모르고.. "그렇지요" 하며
옷을 벗고 덩달아 연못에 들어간다.
허~허 못된 놀부놈 보세...
그예쁜 색시 머리를 물 속에 눌러넣네...
힘 없는 놀부 아내 맥을 못추고..꼬르르..꼬르르...
잠수 하고 마는 놀부의 아내.
아내가 나오지 않음을 확인한 놀부씨..
갑자기 대성 통곡을 한다.
"신령님 도와 주세요~~ 도와 주세요.. 우리 색시가 연못에 빠져 나오지를 않습니다요~~"
목소리 높여 불르짓으니...
흰 수염의 도사가 나오더니만..
"놀부아!
"예"
동생 흥부처럼 예쁜 색시로 바꾸어 줄줄 알고 침을 삼기며 대답하는 놀부씨..
도사,
고맙다 놀부아~ 그동안 적적하였는데 예쁜 색시 보내 주어서 고맙구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