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황 VS 대장
현제 원피스 라는 만화에서 정점에 다다른 자의 포스를 보이는 이들은 대부분이 사황 아니면 대장입니다. 대장 위로 원수라는 직위가 있기는 합니다만, 센고쿠 역시 나이가 있느니만큼 정상결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한심한 수준이었으며, 사황 해군과 동등하다는 3대세력이 있기는 하지만 미호크를 제외하고는 정점이라 칭하기는 모자란 모습입니다. 일단 언급만 된 신칠무해는 논외로 치고 말이죠. 그 외에 몽키 가문의 강자인 거프나 드래곤 등이 있기는 하지만, 거프 역시 슬슬 묏자리를 준비해야 할 나이이고, 드래곤은 보여준것이 없습니다. 포스를 보아서 대충 사황급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지지를 얻을 뿐. 그 이상일수도 있고, 그 이하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원피스의 최강자 중 우리가 작중 나온 모습을 보고 단편적으로라도 논할 수 있는건 사황과 대장입니다.
1. 사황은 분명 대장보다 윗선이다.
정상결전에서 흰수염이 보여준 모습은 대장과 동급이며, 아카이누 보다는 확실히 약했습니다. 아카이누를 제법 거쌔게 몰아붙였다고는 하나, 아카이누는 치명상을 입지 않은 반면, 흰수염의 심장이 쿵덕일때마다 아카이누는 흰수염에게 치명상을 맥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는 심장입니다. 어디 심장 뿐일까요? 오다 에이이치로는 흰수염에게 삼중의 너프를 맥였습니다. 나이너프 + 심장병 너프 + 스쿼드에 의한 칼빵 너프. 흰수염이 작중 최강의 사나이 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해군본부 원수 센고쿠가 말한 한마디 웅변. "세계 최강의 사나이가 날뛰기 시작한다!" 는 원게에 서식중인 오다 빙의자들의 글귀 수억MB보다 가치있습니다. 하지만 센고쿠가 그 말을 하기 전, 흰수염은 속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 역시 언재까지나 최강일 수는 없다. 그것도 칼빵 너프 전의 이야기 입니다. 악어애송이는 흰수염이 칠칠맞지 못하게 칼빵에 찔렸다는 사실 그 자체에 분노했으니까요. 마르코 역시 칼에 찔린 부상보다도, 그 칼을 피하지 못할 정도로 흰수염이 약화되어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습니다. 흰수염은 잠을 자면서도 포트커스 D 에이스의 공격을 피하던 남자입니다. 상당히 호구취급 받는 에이스이지만, 그떄 이미 칠무해 제의를 받을 정도의 강자. 그만한 강자의 공격을 자면서 피하던 사내가, 언재 뭐가 날라와도 이상하지 않은 전쟁터에서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스쿼드가 에이스보다 한 수 정도 위인 강자라 하더라도 문제가 있습니다. 더욱이 흰수염은 에이스의 공격을 자면서 피한 모습을 보던 그 시점에서도 링겔 꽂고 있었습니다. 즉 그 역시 흰수염의 전성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지요. 단순히 노화 너프만 먹은 거프, 레일리, 센고쿠와는 달리 노화 + 지병이라는 흰수염의 너프는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스토리 전개상 흰수염의 퇴장은 필수였습니다, 그가 죽음으로 해서 루피와 초신성들이 주역으로 활약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태니까요. 하지만 설정상 최강의 사나이이인 흰수염이 진다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결국 오다가 내린 해결책은 그 흰수염에게 너프를 다단계로 맥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는 흰수염이 처음 등장할 때부터 정해져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에도 흰수염은 환자였습니다. 하루종일 링겔을 맞아야 할 정도의 중환자죠. 흰수염과 동년배라 할 수 있는 노인내들. 거프, 시키, 센고쿠, 돈 친자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즉 흰수염이 환자라는 설정은 전개상 필요했던 것입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렇게 질리가 없는 세계 최강이. 밀려오는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죠. 그 무너진 모습이 해군대장급 입니다.
약화된 흰수염은 대장급 이었습니다. 약화되지 않은 흰수염. 링겔을 꽂고 있기는 하지만 에이스의 공격력을 자면서 피하던 흰수염, 하다못해 스쿼드의 칼에 찔리기 전의 흰수염은 분명 그 이상일 것입니다. 물론 다른 사황보다 한 수 위로 취급되는 흰수염이니 만큼, 사황 전부가 흰수염과 동급이라 생각하는건 지나친 비약입니다. 사황의 실력은 좀 배일에 쌓여 있기도 합니다. 샹크스의 경우 제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빅맘과 카이도의 경우 그냥 얼굴만 나온 수준입니다. 심지어 카이도의 경우 얼굴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실루엣을 통해 모습을 추측할 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이도를 차원이 다른 강자라 추측하는 이유는 도플라밍고의 반응입니다. 쿠쟌 앞에서 허세를 부려보기도 하고, 잇쇼 정도는 힘들기는 하지만 죽일수도 있다 말한 도플입니다.(도플이 잇쇼보다 강하단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 도플도 카이도에게 밉보이면 사망이라고 로우는 확신하듯 말했고, 도플은 거기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샹크스의 경우 제대로 실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흰수염과 에이스의 시체 요구라는. 무레한 요구를 해군측이 승낙한 것을 볼때. 샹크스의 힘 역시 대충 짐작이 가능합니다. '흰수염과의 사투로 어느정도 체력이 깎인 해군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갈지도 모르는 강자.' 라는 것이죠. 저 요구에 중장 몇몇이 반발하기는 했으나, 루피를 해적의 길로 인도한 샹크스에게 원한이 있는 가프나, 샹크스와 실제로 한 합을 겨룬 아카이누 등은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2. 하지만 그 차이는 절대적이지 않다.
사황과 동급의 실력자인 미호크가 보여준 모습은 해군대장 이하였습니다. 물론 옷깃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진지하게 싸워졌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 해도 체면의 손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사황급 인물이었던 시키는, 과거의 대장격 인물이었던 거프와, 과거의 대장이었던 센고쿠의 협공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시키를 이긴 센거를 띄어주기 위함인지, 그 둘과 어느정도 겨룬 시키를 뛰어주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대장 둘이 모이면 재아무리 사황이라 하더라도 안된다는 점입니다. 돈 친자오는 말했습니다. 사황도 해군대장도 넘어 해적왕이 될 수 있겠냐고? 물론 나란히 언급된다 해서 그 둘이 동급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로써 사황에 겨룰 수 있을만한 무력집단은 해군대장 외에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돈 친자오가 사황도, 해군대장도, 칠무해도 넘어 해적왕이 될 수 있겠냐? 라고 말했다면 그는 비웃음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2년전의 루피는 주인공 보정이라지만 칠무해를 둘이나 쓰러트렸고, 전 칠무해 징베는 루피의 부하가 되기로 약조한 상황입니다. 칠무해인 트라팔가 로우와 대등한 동맹. 아니 트라팔가가 루피 해적단에 섞여 행동하는, 오히려 루피에게 유리한 동맹까지도 맺었습니다.
그에비해 해군대장은 뉴비들에게나, 어느정도의 실력자들에게나 사황과 함께 넘사벽으로 통용되는 자리입니다. 뭐 도플쯤 되면 어떻게 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을 넌저시 하기도 하지만, 그 역시 힘들 일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또한 도플이 죽인다 한 대장은 정상결전의 구대장이 아닌 신대장 잇쇼입니다. 구대장과 신대장의 차이에 대해서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조로(따위)와 한 합을 겨룬 잇쇼는 조금 격이 떨어져 보입니다.
결국 >= 이라는 부등호가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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