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화 리뷰를 통한 카이도 및 와노쿠니 분석
이번에 나온 910화는 원래 원피스에서 어느 한 섬의 스토리가 진행될 때
관례적으로 배치되던 그 섬의 소개에 해당하는 파트로 보이는데요,
좀 섣부를 수 있겠지만 이번 화의 리뷰를 통해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추측하고
해당 스토리의 관련인물인 카이도에 대해서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910화는 "자, 와노쿠니로" 라는 타이틀을 들고 있는데요
현재 원게에서 지금 루피네가 도착한 섬이 와노쿠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작가가 이번화의 제목을 통해
루피네가 제대로 와노쿠니에 온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다른 근거들은 본문 후반부에 제시하겠습니다만
제가 틀렸다고 해도 루피네가 최소한와노쿠니 영역권의 근처 작은 섬 정도에는 떨어진 것 같습니다.
표지는 아직 '느닷없는 밀짚모자 대선단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향후 전개될 '거대한 전쟁'에서 빅맘과 카이도 연합이
밀짚모자 대선단을 포함한 밀짚모자 세력과 맞붙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현재 표지연재에 밀짚모자 대선단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아직은 거대한 전쟁을 치를 만한 준비가 밀짚모자세력쪽에서 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표지연재의 주인공이 7번대 선장인 올럼버스이기에 이 연재가 곧 정리될 것 같긴 하지만
나머지 선장들을 모두 소집하고 전투를 감행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 이므로
최소 현재 진행되는 스토리인 와노쿠니에서는 '거대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본격적인 섬 진입에 앞서 910화의 도입부는 갈매기가 가져다주는 신문을 전해 받으며 시작합니다.
토트랜드에서 파손된 써니호를 수리하는 쵸파가 참 귀엽네요
다음 장에서 일당은 신문을 받아보며 과거회상등을 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왼쪽아래 컷에서 쵸파가 신문을 오리고 있는 것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빅맘과 카이도우의 사진이 신문 뒷면에 인쇄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뒤따라오는 나미의 대사를 통해 이는 다시 확인되어지는데요,
저는 신문에서 어떤 기사를 썼을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빅맘과 카이도우의 전화만 단순히 보도하는 기사라 하기엔 꽤나 크게 보도된것 같고,
아무래도 둘간의 동맹을 보도하는 기사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907화의 둘 간의 통화 중 카이도가 처음에 거절한다는 말을 했는데요,
당시에는 이게 그냥 빅맘으로부터 '밀짚모자가 와노쿠니로 가면 그를 내게 넘겨라'
라는 제안의 거절이겠거니 하고 넘겼지만
생각해보면 빅맘은 루피네가 이후 와노쿠니로 가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해 주시면 욕을 달게 먹고 글 수정하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밀짚모자가 와노쿠니로 가고있으니 마주치면 잡아서 나한테 넘겨'
라는 제안을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아무래도 빅맘의 제안은 '밀짚모자를 잡기 위해 잠시 동맹을 맺자'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당시 통화는 카이도가 제안을 거절하는 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추후에 다시 제안을 받아들이는 결정을 했을 것이며,
910화의 찢겨진 기사에서 이를 보도한게 아닐까하는 것이 저의 예상입니다.
이후부터는 와노쿠니 진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우에서 킨에몬이 와노쿠니를 둘러싼 악천후를 예상해 건네줬던 전보벌레가 나오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있는 상황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오른쪽의 문어다리의 최초 등장
섬을 둘러싼 악천후를 통해서도 루피네가 제대로 와노쿠니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문어의 전제 모습이 이 장에서 나오게 되는데요,
보시면 일본 우키요에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유명한 작품에 나오는 문어와 아주 닮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문어는 알라바스타의 카루나 워터세븐의 요코즈나와 같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일찍도 문어의 존재를 알아버리는 루피네...
그리고나서는 이제 잉어가 나오게 됩니다!
이 잉어는 작품내에서 루피네가 있는 곳의 물이 민물이라는 점을 알려주는데요
저는 이게 또 하나의 사실을 더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올라온 연구글 중에 카이도의 정체가
폭포를 거슬러 올라 용이 된 잉어의 케이스가 아닐까라는 주제의 글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주장한 바를 다시 이 장면이 확신시켜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뭄의 잭이 바다에서 살아있음을 통해 그가 투어족임을 거의 모두가 예상하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카이도는 이빨이 뾰족하지 않아 투어족인지 아닌지 확신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화의 잉어의 등장이 루피네가 와노쿠니중 카이도의 영역권내에 진입하며
그를 상징하는 잉어들을 만나게 된게 아닌가 싶은 상황입니다.
(카이도의 콧수염 또한 깨알같이 잉어같이 생겼기도 하죠)
카이도의 팔에 그려진 비늘같은 문신이 용의 비늘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잉어의 비늘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카이도가 투어족 잉어모델이며 용과 관련된 열매를 먹은 경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댓글참고) 덧붙이자면 참고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카이도가 용으로 변한 잉어라는 것인데요
이게 마치 쿠로즈미 오로치가 용을 상징하지 않는다는 말로 읽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쿠로즈미 오로치가 용을 상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카이도만 용을 상징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구요
그들 모두 다 용을 상징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쿠로즈미 오로치는 이무기가 용으로 변한 경우가 아닐까 싶네요.
(오로치라는 말은 일본에서 뱀을 의미 함을 우리는 이미 다른 만화들을 통해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사람열매나 새새열매를 통해 여러 캐릭터가 한 동물의 컨셉을 동시에 나타냈듯이
이 케이스도 그러한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아마 둘은 서로 다른 모델의 용용열매를 먹은게 아닐까 하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뒤따라오는 해류를 묘사한 이 장면 역시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그림과 화풍이 매우 유사한데요,
이 장면을 통해서도 루피네가 제대로 와노쿠니에 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타난 폭포를, 같이 헤엄쳐오르는 잉어들의 도움을 받으며 올라가는 루피네
열심히 올라가고 나서 봤더니 나타난 소용돌이에 의해 선원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루피와 써니호의 모습만 나타나게 됩니다.
배경에서 나오는 소나무는 다시한번 이곳이 와노쿠니 임을 말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봉긋봉긋한 산과, 민물인줄 알았는데 바다처럼 치는 파도가 눈에 띄는군요.
이곳에서 루피는 멧돼지라고 불린 동물과 카타나를 든 비비를 만나게 됩니다.
일단 동물들이 죄다 하나같이 크네요.
와노쿠니의 비비는 조로의 수련에 동원됬던 비비들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어보입니다.
이러한 결론은 각 섬의 비비들이 털의 색이 다른 것도 있고,
미호크의 대사를 살펴보면 비비가 단순히 미호크의 거처에만 사는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는 점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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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연구글인데 아직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네요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1. 루피네는 와노쿠니에 도착(다른 섬 아님, 적어도 와노쿠니 권역 작은섬)
2. 카이도와 빅맘이 동맹을 결성
3. 잉어를 통해 카이도가 투어족 잉어모델이란 점을 예상할 수 있음
4. 잉어는 또한 루피네가 있는 곳이 카이도의 영역임을 나타냄
5. 와노쿠니 비비는 미호크 거처의 비비랑 같은 종이지만 직접적인 관계는 없음
이상입니다.
댓글로 피드백받고 저도 계속 스스로 글 읽어보며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
카이도우와 잉어를 엮는 것은 링크의 글을 보시면 좀 납득이 가실것 같습니다. 글 보시면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데 성공한 잉어가 용이 된다는 중국의 등용문 설화를 바탕으로 엮어 놓았는데요(ex 잉어킹->갸라도스), 웃음소리도 그렇고 카이도의 수염이 잉어 느낌이 있는 것도 그렇고 저는 충분히 해볼만한 추측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본문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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