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의 최후는 어떻게 묘사될까요?
환기의 운명은 이목에게 크게 패하는 건데, 이후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죽었을 수도, 타국으로 망명했을수도, 평민이 되었을수도 있지요.
1. 식은땀 삐질삐질 흘리며 도망치다가 이목한테 잡혀서 자기가 지금까지 죽여온 적들처럼 비참하게 처형당함. 지금까지 환기가 보여준 이미지와 대비되는 가장 충격적인 전개.
2. 패배가 임박한 시점에서 '망했네. 이제 다시 산으로 들어가볼까, 오기코.' 하고는 갑옷 벗고 썩소 날리며 이야기에서 퇴장. 이 쪽이 항상 여유로운 산적 캐릭터라는 환기의 개성에 가장 맞을지도요.
3. 도망쳐서 타국으로 망명 후 장군이 되어 신의 앞을 가로막는 적장으로 등장. 신과 환기는 정말 극명하게 대비되는 가치관과 성격을 지녔으며, 실제로 한판 뜰 뻔했기 때문에 이것도 나름 납득 되는 전개. 이 경우는 갈등의 끝을 맺는 싸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