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단화 군이 완전 포위되었음에도, 상대를 박살내고 살아나올 수 있던 이유.(조군의 실수)
사람은 누구든지 도망갈 길이 보일 때, 등을 보이는 법.
퇴각로가 눈에 보여야, 퇴각을 생각하고, 싸움을 포기함.
근데, 뒤는 절벽이고 앞은 전부 적으로 둘러싸여버리면, 싸우는 것 말고는 생각할 수가 없음.
겁많은 소년병조차 죽기를 각오하고 적을 죽이겠다는 생각만으로 싸우게 되는 사태가 일어남.
이렇게 되면, 사실 포위를 하여 결국 이기긴하겠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음.
거기다, 코너에 몰린 병사들은 일반 병사도 아닌, 양단화의 직속 부대인 매우 강한 병사라 더 만만치 않음.
양단화는 이걸 알고 있었을테고, 그 죽음을 각오한 힘을 이용하려 했을 거임.
그래서 그 죽음을 각오한 힘을 탈출하자는 희망으로 연결시켜 끌고 간 것임.
특히 양단화는 병사들에게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명장이었기에, 그 효과는 더 컸을 것.
그래서, 그나마 약해보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뚫어서 결국 탈출했을거임.
탈출에 실패한 남은 병력은 거기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서,
시간을 벌어주며, 적의 피해를 더 극대화 시켰을거임.
하지만, 안타깝게도 함께 탈출한 병사들도 따라오는 적에 다 죽어 버린 것 같음.
여기서 조군이 실수한 건, 사방을 다 막아버린 거임.
여기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잡는 방법은, 일부러 조금의 틈을 벌려두었어야 함.
병사들은 그 틈을 볼 수 밖에 없고, 그 틈으로 무작정 뛰는 겁먹은 병사들도 생길 것임.
일부가 그 틈으로 뛰어가기 시작하면, 사기가 0이라 명령 무시하고 우루루 다 거기로 뛰어가게 됨.
함정으로 의심이 되는 장수 입장에서도 그것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거기로 이동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음. 어차피 다른 명령 내려도 듣지도 않는 상황.
그럼 얼른 그 틈을 막는 척하면서, 도망가는 속도를 늦추고, 도망가는 병사들을 등 뒤에서 학살.
(등을 보이며 뛰는 적을 죽이는 건, 정면을 보고 있는 초딩을 죽이는 것보다 쉬움.)
틈을 통해 빠져나가는 병사들을 미리 배치해둔 병력들로 앞에서 덮침.
그러면서 전 병력으로 다시 포위를 하는 상태가 되면,
이미 틈으로 도망치면서 거의 다 학살되고, 남은 병력은 없다시피한 상태로 포위당해 죽음.
이렇게 되면, 설령 그 과정에서 양단화가 튄다하더라도, 조군은 받은 피해 거의 없이,
양단화 군대를 전멸시킨 것이 되므로, 앞으로 있을 전투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해짐. 사실상 승리.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임. 적에게 퇴각할 틈을 안 주면, 죽기살기로 덤벼드는 거임.
쥐조차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의 코라도 물어찢고 죽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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