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사무 1장로설에 왠지 점점 힘이 실리는거 같네요
생각해보면 더 이상 1장로 후보에 들어갈만한 웨어울프나 귀족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특별한 두 존재라고 불리던 로드와 노블레스는 이미 등장했고, 늑대인간들도 전대로드는 무자카로 실험체신세이고 현 로드는 2장로이죠.
귀족의 전대로드가 갑자기 반전으로 악역으로 등장하는건 솔직히 뜬금없고 개연성도 없어보입니다.
결론은 1장로 인간장로설은 거의 확정인데, 문제는 그게 누구냐이죠.
지금까지 몰랐던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전개를 보니까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테사무쪽이 가까워보여요
왜냐하면 프랑켄 이전의 유니온은 제대로 된 연구를 못하던 실정이었고 다크스피어도 프랑켄 이론을 훔쳐서 겨우 만들었죠
게다가 500여년전 발견한 골동품(프랑켄 연구일지), 그리고 100여년전 크롬벨이 발견한 골동품(또 다른 프랑켄 연구일지)에 의존해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죠
그말인즉 프랑켄의 지식과 연구 수준은 이미 예전부터 유니온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었고 유니온은 그것을 겨우 훔쳐내려는 입장에 있었다는 것.
그런데 지금 전개로 보아 웨어울프 현로드보다 강해야 하는 1장로가 인간이려면, 강해질 방법이라고는 프랑켄처럼 인체 실험을 통하는 법 뿐입니다.
그 말인즉 1장로는 프랑켄을 넘어서는 연구수준과 성과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그런데 예전부터 그렇게 제대로 된 기술조차 없었던 유니온에게 그런게 가능한 인물이 있다?
그보다는 프랑켄에게 제대로 된 지식들을 정식으로 인계를 받은 테사무가 거기에서 더욱 나아가 많은 연구를 해서 프랑켄을 넘어섰다는게 자연스러운 전개로 보이죠.
만약 당시 유니온이 테사무를 죽이고 그의 자료를 뺏어오는데 성공했다면 진작 유니온은 최강의 기술을 지니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발전이 늦춰졌다는 것은 1장로가 유니온에게 공식적으로 자신의 연구를 밝히지 않고 혼자서 지식을 독점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테사무는 아무래도 프랑켄이 일생동안 쌓아온 모든 연구 자료들을 받고 한동안은 타인에게 더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문에 더욱 정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탐욕스러운 유니온의 계략에 의해 그는 목숨이 노려지고 결국 위험에 처해졌겠죠. (어머니의 유품을 빼앗김) 그는 인간들의 탐욕을 보고 인간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회의를 품고 염증을 느꼈으며 오히려 자신이 직접 모두를 통제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을 겁니다.
그 후 그는 뛰어난 재능과 프랑켄이 남겨준 업적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연구를 거듭해서 스승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성과를 이루었을 겁니다. (원래 과학이란게 그런 학문입니다. 선대가 실컷 연구해놓으면 후대는 그걸 날로먹고 시작점부터가 달라지죠) 그리고 스승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인체실험 지식으로 훨씬 높은 성공률과 효율로 자기 자신을 개조했을 것이며 결국 가주 정도의 레벨까지에밖에 이르지 못한 프랑켄을 넘어 로드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이릅니다.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유니온에 들어가서 자신을 노렸던 장로들을 모두 권력에서 몰아내고 최고 권력자의 자리를 먹었을 겁니다. 그런 다음 스승이 이루지 못했던 일을 해내겠다는(인간들을 강한 이종족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일념을 점점 강경하게 변형시켜 인간의 지배자로서 인간을 위해 "이종족들을 인간의 발밑에 무릎꿇게 하겠다"는 그릇된 가치관까지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