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지역 편재화에 대한 소고
재수한 놈이 모순적이다 할수 있겠지만, 솔직히 난 대학 서열화 자체를 증오한다.
정확히는 필요하다 본다. 요점은 '과하다'. 서연고 아래로는 무슨 주문같다.
그러나 이 글에서 중요한 것도 아니고, 인식 자체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기에 생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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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기업일수도 있고, 공장일수도 있는 범용성 높은 이 단어는 오직 대학을 의미한다.
사실 서울공화국이라고 비꼴 정도로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어있다.
대학도 피해갈 수는 없다. 카이스트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서울 소재 자체가 타이틀이 된다.
교육의 가치를 고평가하는 사람으로서, 이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여기서의 영향은 단순히 교육적인 걸 의미하는게 아니다.
홍대 거리, 버스킹 등. 서울에서 자취방을 구하는 등.
교육과 학문을 넘어 경제든 사회든 영향을 미친다.
서울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라고 말하겠다.
다양한 문화의 형성. 타지인들의 반강제적 이주.
서울 쏠림 현상 '자체가' 왜 문제인지는 나중에 쓰겠다.
이 글의 포커스는 대학이라는 더 좁은 범위에 맞췄으므로.
각설하고, 첫번째 영향이자 문제는 서울쏠림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나는 서울에 대기업이 있고, 서울이 살기좋고 이런것보다도 대학의 영향을 더 높게 볼 정도이다.
서울쏠림은 차치하기로 했으므로 두번째로 넘어가면
(어쩌면 같은 말일수도 있지만) 그 큰 나머지 지방이 빈다.
폐지한다 있어야한다 어쩌구 말많은 '명문고'를 예로 들면, 그것들은 거의 지방에 있다.
대학은 지잡이라 까이고. 명문고가 지역 자랑거리(?)가 되는 우스운 현상이 생긴다.
일개 고등학교가 지역의 자랑거리다. 믿지 못하겠는가? 레알이다.
세번째는 문제라기에는 고찰에 가깝다.
인서울이나 소위 서성한 중경외시... 등등 '만들어진 단어'가 그들을 '다시' 공고히 하는데 영향을 끼쳤을까?
이것을 문제삼기는 어렵지만, '서울이 소재지라는 이유로' 다른 역사가 깊거나 돈이 많은 학교 등등을 시야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건 확실해 보인다.
지역 편재화는 한국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아이비리그는 미국 북동부 대학을 묶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적이 좋은 8개의 대학을 '먼 훗날' 묶은 것이다.
한국의 괴상한 주문은 무슨 기준으로 묶은 것인가? 건전성? 취업률?
부모님 세대 말로는 그때도 스카이는 스카이였댄다.
그러나 나머지는 조금씩 의견이 다르다.
그때는 인하대 아주대가 웬만한 곳보다 더 좋았다부터 온갖 의견이 나온다.
단순히 과거미화 훌리로 취급하기엔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
저 서열 주문이 어느 시점에 정말 사실이었다 한들, 그 이후로 바뀌었을 가능성은? 그와 대등했다던 지방대는?
소재지의 힘을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마저 존재한다.
단국대. 인서울의 하나였던 그곳은 이전하니까 서열이 확 내려갔다.
그때 '졸업생들이' 이주 반대하고 그랬다더라.
서울이라는 이름의 힘이 그만큼 강하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같은 예외는 지역을 바꾼다.
가령 대전과 포항을 과학, 산업 단지로 인식시키는데 한몫한다거나.
근데 어느 특이한 대학이 와도 서울을 바꾸지는 못한다.
서울은 너무 많은 것을 담고있고 특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반대로 서울에 먹혀서 서울이라는 것 자체가 힘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러면 대학 자체의 명성은 떨어진다. 지역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더 중요시하는건 당연히 재단 등의 건전성이나 교수진 등 내적 요소가 최우선이고
두번째는 취업률이든 무슨 수상자든 실적이요 세번째는 오래된 역사이다.
오히려 내용이 아니라 문체를 문제삼은건 처음이라 고맙네요
혹시 예시를 들어주실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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