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단모리
"이번 대회는 이상한 녀석들 투성이라니까...."
단모리에게 다가가 딘에 대해 떠들던 F는
이제 자기의 방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단모리가 있는 쪽을 슬쩍 흘겨보았다.
'자, 잘못 봤나?;;'
다시 제대로 봤지만 역시..!!
착각이 아니었다. 단모리는 하체가 없이 상체만 둥둥 떠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관객들은 단모리에 대해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단모리는 분명 하반신이 없었다. 단모리가 입었던 바지의 색깔 정도는 기억하고 있으니
착시 따위도 아니었고...
'내가 피곤해서 헛것을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에 F는 빨리 방에 돌아가
잠이라도 푹 자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반신이 없는 단모리는 너무 무서웠다, 무서워서 지릴 것 같았다.
아니, 결국 지려버렸다.
그렇게 F는 축축해진 팬티를 빨기 위해 식은땀을 흘리면서 화장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