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웬이 왜 이해가 안갈까(레곰갓이 왜 그럴까)
작가가 아그웬입장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안좋았다고 봄
표현 잘 안하기도했고.
아그웬부분만 정주행을 한건 아니지만 내가 기억하고있는 아그웬 스토리는
첫등장때 카사크를 짐꾼에 사건처리셔틀정도로 부려먹고있었고
카사크가 귀걸이빼면서 무감각해지니까
카사크를 대하는 태도가 존댓말을 한다던지 아빠라고 부른다던지 등등확연히 달라졌었음.
거기서 좀 이상한 관계구나 느꼈고
주연들이 얘기하면서 아그웬 과거얘기가 나오고 회상씬 한컷과 설명으로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대강 알 수 있었음
16년전에 온가족이 카사크손에 죽었고 자신도 죽을 뻔했었고...
동시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란이랑 비교되면서(란이 메인이고 비교대상이 아그웬이었지)
아그웬은 란이랑은 다르게 그 일에 대해 큰 트라우마는 없는듯이 혹은 극복했듯이 묘사됬고
그 내용이 나오면서 귀걸이 유무로 달라지는 태도랑 평범한 부녀같지 않았던 관계도 이해가 됬음.
근데 거기까지임
아그웬이 마루나한테 인질로 잡혔을때 카사크가 무시하고 공격했던거에대해 충격받은건 보였지만 그 이후로 카사크에 대한 감정이나 그런게 전혀 안보였음
그저 카사크 얘기나오면 얼굴굳고 무서워하는?듯한 그런 표현이 다 였고.
그리고 3부가 되도록 카사크랑 정면으로 부딪치는 장면도 없이 주연들 스토리 진행되면서 잊혀져갔고(혹은 임팩트가 안남았던가)
7년이나 지나서 생사도 몰랐던 아버지랑 드디어 재회했는데
7년전에 왜 수라도로 가게된건지 묻지도 않고
왜 갔는지를 알고 있어서 안물은거면 그건 찬드라가 얘기를 해준걸텐데
그럼 자기를 지키려고 목숨걸고 적을 상대하거나 감히 신에게 대들거나 한것도 알아야하는데 그런건 또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고
그리고 알았다면 지금 아그웬같이 아빤 정말 너무해! 딸도 남이나 마찬가지로 신경도 안써! 같은 반응이 나올수가 없지 목숨걸고 지킨건데
그냥 과거 대변동때 아빠가 폭주한일 회상하면서 잠자는 카사크만 바라보고 대화도 안하다가
셰스한테서 또 구해줬는데 그건 일절 언급도 없고
7년전 인질무시한 일만 생각하면서 감정이 격해져서 터지고 이상한 곳에서 질투폭발하고 하는게
아그웬 감정상태를 따라가기가 힘들만하지
3부 시작하고 막 나왔을때 덤덤하게 애인죽일 아빠도 없다라고 하길래 그래도 오랜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감정갈무리를 했구나 싶었음 근데 아빠한테 감정폭발하는거 봐보면 마루나인질이었을때 대해서 감정 정리하나도 안한거잖아 무려 7년전 일인데
물론 아빠하고 얘기로도 못풀어나가서 응어리 맺힌채로 7년을 보냈다고 하자면 이해는 가는데
문제는 레곰좌가 그걸 표현해주지 않아서 이렇게 캐릭터 분석까지 해야 겨우 이해될만한 수준이라는거야
적어도 옛날 회상으로 카사크가 귀걸이 줘야 니가 원하는 눈물흘려주는 자상한 아빠된다고 하고 아그웬이 진짜 너무하다고 진절머리 난다는듯이 얘기하던 그런 장면이라도 좀 많이 넣어줬으면 좀 나았을텐데
요약하자면 직접적으로 아그웬의 트라우마나 카사크를 증오하는면 같은게 제대로 전달이 안됐음
그리고 그건 레곰좌가 표현을 너무 안해준거에 원인이 있다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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