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히 논해진 바지만
쿠베라는 다른 만화처럼 캐릭터가 상황을 만든다기보단 작중 상황이 캐릭터를 만든다는 느낌이 꽤 강함
솔직히 말하면 타티아나 셰스 같은 경우도 타고난 성정이 수라치곤 특출나게 유해서 인간을 존중하게 됐다기보단
얘네가 속한 킨나라/야크샤족 진영이 인간 불살 사상을 권장하거나 존중해 주니까 그럴 수 있게 됐단 생각도 꽤 듦
마루나 얘는 진짜 자신이 짊어진 것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면서도 하프같은 약자에게 온정적이기도 한 성정인데
그 굳건한 성정이 향하게 된 방향이 거시적으로 보면 살짝 잘못된 쪽으로 엇나간 느낌임 그리고 그 방향은 마루나 마음대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었고
주변환경에 반하는 개인적인 신념을 속에 품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속한 주변환경에 순응하고 마는류의 인물이 많은듯? 그런 의미에서 아샤가 꽤 특이하긴 한데...
멀리갈 것 없이 마루나가 슈리에게 가고 유타가 간다르바에게 간 평행세계가 있나 궁금함
사실 마루나에게 있어서 인간을 존중한다는 건 자기 아버지가 수억년 동안 펼친 정책과 종족의 긍지를 부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슈리에게 가도 행적이 크게 달라질까 의문이긴 한데 그래도 좀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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