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심장'글을 보고-> [악마의 능력은 심장을 매개체로 이동할 것이다]
안녕하세요
밑에 '두개의 심장' 글을 보고 하나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정리 해볼겸 끄적여봅니다.
'두개의 심장' 글에서 다루어진 핵심 아이디어는
1. 루피가 쿠마의 심장을 이식받을 것이다.
2. 루피가 쿠마의 능력 (도톰도톰 열매) 을 이식받을 것/또는 먹을 것이다.
두가지라고 봅니다. (로우가 사보라는 이야기나 로우가 에이스의 동료였다는 설은 여기서는
제외하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원글의 이야기 전개대로라면 스토리의 전개가 복잡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쿠마가 미리 자기 능력을 열매 형태로 추출해둔다거나, 심장을 로우에게 전달한다거나,
루피의 내장이 고무니까 새로운 심장을 끼워도 문제가 없다는 부분이나..)
저는 더 심플하게 놓고 보기로 했습니다.
악마의 열매의 능력은 능력자의 '심장'에 깃든다는게 저의 가설입니다.
그래서 쿠마의 심장을 루피에게 이식을 할 경우, 루피가 2가지 능력을 쓸수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이죠.
일단 이런 설정이 밝혀질 경우, 스토리 전개가 조금 더 간단해집니다.
왜냐면 1번과 2번이 따로 따로 일어날 경우에는 베가펑크가 어떻게든 스토리라인에 개입해야하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인 베가펑크가 저런 조력자 정도로 나타나려면 스토리 후반부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미 로우라는 인물이 스토리라인에 깊숙히 개입한 지금 상황에서는 로우의 능력으로 심장을 이식해버리면
능력의 이동이 가능해지기떄문입니다.
예를들어 원래 혁명군 소속이었던 로우가 파시피스타가 되기전의 쿠마에서 심장을 받아두었고
그 능력을 때가 되었을때 루피에게 전달한다... 이런 식의 스토리 전개도 가능해질것 같구요.
사실 이 가설에는 아직 증명할 점들이 많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일단 크게 두가지로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는데
A. 이미 '그림자'라는 능력과 인격의 이동에 관련된 개념이 등장했다.
B. 능력자의 심장이 이식/바꿔치기 당했을때 그 능력까지도 이동했는지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
라는 점들입니다.
우선 A의 경우, 스릴러바크 편을 통해 오다신이 해설역의 캐릭터까지 등장시켜가며
그림자라는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했었죠. 꽤나 공들인 설정인게 티가 팍팍납니다.
그림자그림자 능력자가 한사람에게서 그림자를 뽑아내서 다른 사람(또는 시체)에 주입시키면
그 사람의 '능력과 인격'을 이동시킬 수 있는 설정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류마의 시체에 브룩의 그림자를 더하니 류마의 하드웨어에 브룩의 인격과 소프트웨어가
덧씌워진 좀비가 탄생했었죠.
즉, 이렇게까지 '능력과 인격'의 이동에 관련되서 공들여 설정을 했는데, 악마의 열매의 능력은
심장에 깃든다! 라는 새로운 설정까지 덧붙여버리면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이 좀 잡다해질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림자로 전달될 수 있는건 그림자의 원주인의 검술실력이나 체술실력 같은 체화된 기술들과 인격/개성들 정도이지
'악마의 열매 능력'이 전달되지는 않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루피 영혼이 주입된 오즈도 실제로 팔이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림자를 뽑힌 능력자가 죽으면 해당 악마의 열매가 지구상 어딘가에 열리게 된다는 설정이있습니다.
즉, 악마의 능력은 그림자로 옮길 수 있는 능력/개성과는 별개로 이동한다는 뜻이고,
아직은 근거가 약하긴하지만 저는 그 매개체를 '심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심장이냐...?
저는 현재까지 나온 초인계 능력중에서 3가지를 매우 이질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겟코 모리아의 '그림자그림자', 로우의 '수술수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쥬얼리보니의 '나이를 조절하는 능력' 입니다.
같은 초인계라고 해도 루피나 키드와 같이 능력자 본인에게만 적용되는 능력이 아니라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면서도 스토리 전개상 매우 크리티컬한 역할을 차지할 것 같은 능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스토리의 중심에 나타난적이 없던 쥬얼리 보니를 뺴 놓고 보자면,
그림자 그림자와 수술수술은 지금까지 나온 열매중 유'이'하게 타인의 인격을 이동 또는 바꿔치기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림자그림자의 경우, 실제로 쓰임새가 나온적은 없지만, 로우가 산 사람 두명의 심장을 바꿔치기 한것처럼
시체가 아닌 산 사람 두명의 그림자를 바꿔 붙이면 거의 흡사한 효과를 낼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격과 기본적인 소프트웨어가 이동하겠죠.
그렇다면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술수술 열매로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을 시체에게 이식했을 경우, 좀비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2. 수술수술 열매로 인격뿐이 아니라 검술실력이나 체술실력같은 능력도 이동할 것인가?
3. 수술수술 열매로 악마의 능력도 이동할 수 있을 것인가?
일단 1번의 경우는 힘들 거라고 봅니다.. 아무리 수술을 한다 해도 죽어있는 몸에 심장을 넣는다고
다른 조직들이 살아있기는 힘들다고 봐요. 이 능력은 살아있는 생명체에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2번의 경우는 가능한 것같습니다. 나미몸에 들어간 상디의 경우도 자신의 기술은 충분히 펼칠수 있었죠.
물론 몸은 따라주지 않아서 디아블 잠브까지는…
하지 못한건지 상황상 할 필요가 없었는지 모르지만 일단 기술전개까지는 가능했습니다.
타시기의 몸에 들어간 스모커가 자신의 본 실력을 루피와 붙었을 때 보여줬었죠. 루피도 ‘너 왜 이리 강해진거야’ 라고 놀랐었구요.
그렇다면 악마의 능력의 경우… 이게 참 애매합니다.
분명 타시기 몸에 들어간 스모커나 스모커 몸에 들어간 타시기나 둘 다 연기로 변하는 능력을 사용하진 않았거든요.
이게 단순히 능력을 펼칠 짬이 안되었던건지, 그 능력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어쨌건 둘중 어느 쪽도 연기 능력을 사용하진 않았기 때문에,
뭉게뭉게 능력이 심장에 따라서 타시기로 옮겨갔는지, 그냥 스모커 본체에 남아있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심장이 이동했기 때문에 능력자가 ‘죽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열매의 능력이 사라진 것도 아니구요.
분명 본체쪽이든 심장이 이동한쪽이든 능력은 존재할텐데 아직 그게 어느쪽인지가 정확히는 안나왔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심장이 악마의 능력의 매개체로 보는 이유는, 수술수술열매라는 열매가
스토리상 가지는 의미가 분명히 있을 것 같기 때문이죠. 그림자그림자 열매의 경우 많은 분들이 연구하셨듯 (검은수염이 좀비라는 가설)
‘죽은 자를 살려둘 수 있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복선에 사용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거죠.
수술수술열매도 분명 그런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복잡한’ 능력을 공들여 설정했을거 같지 않거든요.
특히나 ‘심장’을 바꿔치기한다라는 컨셉트는 굳이 추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능력의 강력함과 죽음의 외과의라는 캐릭터를 강조하고 싶었다면
단순히 ‘샘블즈’ 라는 기술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사기적이니까요.
그렇다고 단순히 인격과 개성의 이동만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이미 나온 그림자 그림자 열매가 있는데
굳이 이 열매에도 그런 능력이 있다는걸 강조할 필요가 있었나…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악마의 열매를 두개 먹은 자는 몸 안에서 악마들이 싸워서 ‘터져죽는다’ 라고 했는데,
저는 ‘터진다’ 라고 하면 왠지 심장이 터진다 라는게 상상이 가더군요. 소년만화에서 진짜 몸이 산산조각나는걸 그릴까 싶기도 하고 ^^:
쓰기는 했는데 사실 결론을 맺기가 쉽진 않네요..
아직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 아직은 조금 더 떡밥들을 지켜보면서 회수되길 기다려봐야할것같아요.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 '연구'를 했다보니 연구글 섹션에 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이 다른 의견이 있으시거나 추가하실 부분이 있다면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심장을 바꾸는건가 했는데 스모커와 타시기가 바뀐건 스모커 심장이 빠진 이후인데.. 뭘까요 대체? 궁금해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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