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밤
밤이 찾아왔다.
북극성조차 보이지 않는,
어둡디 어두운 밤
철새조차 길을 잃고
헤메이는 극광의 칠흑
나의 눈은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잃었다.
나의 발은
고강의 늪에 묶인 체
나아갈 의지를 잃었다.
피부를 에이는 듯한 설움과
무뎌진 애상,
그리고 메아리치지 않는
한줌의 노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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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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