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몽(夢) - 2화 : 충성 ( 이어서.. ) -
멘붕이 어느정도 치료됬으므로.
부족한 분량 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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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골이 아파오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지금 이 여자가 내게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 당치도 않은 일이다. 나는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접어들고 싶다는 생각, 평소에도 가져본적도 없는데. 왠지 오랜만에 데자뷰가아닌 직감만으로 무슨일일까, 고민하게된다.
뭔가, 아주 중요한 일인듯한.. 이러한 가정은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일이였다.
" 무슨.. 말을 ? "
" 아.. 실례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주군이시여. "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봉건제는 존재했지만, 주종의 관계라고 불리는 것은.. 즉 주군이라고 자신의 위를 표현한 기록은 없다. 역사 덕후라던가 그런것도 아닐텐데..
일본의 사무라이나 할법한 단어를 입에담는다.
" 전 대사도학원의 교육과정을 모두 맞춘, 이제 신에게 배정을 기다리는, 그런 신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신이 배정받을 신을 스스로 선택할수있기에.. 지금 당신을 선택하여, 감히 앞에 서는 것입니다. "
자..잠깐 무슨소린지 전혀모르겠어, 뭐라고 열심히 설명해준건 매우고마운데, 솔직히 무슨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 아.. 그랬습니다. 주군께서는, 그런 분이시기에.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이군요. "
" 내가 그런 분이라니 ? "
거의 무아지경이다. 이 여자의 말에 빠져드는 듯한 그런 느낌.. 이제 부턴 그저 머리속에 나열되는 질문을 여자에게 뱉어서, 무슨상황인지 알아내는것이다.
" 최근에, 사람을 구하셧지요 ? "
" 그걸 어떻게해서.. ? "
" 항상 줄곧 저는 당신과도 같은 사람을 찾아왔기에.. 알수있었습니다. 그것으로 당신이 살린 여자는 ' 죽음 ' 이라는 운명이 정해져 있음에도, 살아남아있는 것이옵니다. 운명을 바꾸는것은, 평범한 인간이 불가능한것.. 그것은 바로 당신에게 신의 권능이 주어졌다는것을 의미하죠. "
여자는 한템포 말을 쉰다.
" 지금 현제 존재하는 신은 그 수명이 다해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주군과도 같은 사람들이, 현신의 권능을 강탈한것이지요. 자신의 정해진 미래를, 먼저 알고 바꾼것으로. "
" 그렇다면, 내가 지금것 대수롭게 여기지 않으며 해왔던 모든 행동이.. ? "
" 네 사실은, 신의 권능을 강탈하신 것이시죠. 약해져가는 신은 더이상 신이아닙니다. 저희 사도들은 신생부터 숙련사도까지, 현신의 곁을 서서히 떠나, 신의 권능을 강탈한 사람들에게 붙고있습니다. 제가 주군께 다가온것처럼 말이죠. 그 이유는 오직, 자신이 섬기는 사람을 신으로 만들기위해서. "
무슨소리인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내가 신의 권능을 강탈했다고? 그저 지루한 정해진 미래가 싫어서 약간 바꿔왔을 뿐인데.
고작그게.. 나를 비일상으로 밀어넣고 있었단 말이야?
반응은, 오후의 사건보다 빨리 찾아왔다. 갑자기 다리가 풀려서 넘어지려는걸, 그녀가 잡아서 지탱해준다.
" 안심하여주세요. 저는 당신만을 위해서 행동합니다. 당신의 안전은 제가 지킵니다. "
" 그게 무슨소리야, 내가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거야? "
" .. 이미 현신의 권능은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그 권능을 다시 한데 모으는 사람이 새로운 신이 되는것이겠죠. "
그렇단것은.. 그 현신의 한조각이 내게 있고,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나를 죽이러.
나를 노리러
나를 사냥하러 오는것인가..
완전한 데스매치.. ?
" 뭐야.. 그게 미친거아냐.. ? 서로 죽고 죽이라니.. 말이 되는 소리냐고 !!! "
" 주군, 주군은 걱정할 필요는 없으십니다. 제가 왔으니까. 제가 당신의 어둠을 도맡아 행동하겠습니다. "
그런.. 말도안되는 희생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이 상황을 모두 포함해서..
" 나는 할수없어.. 할수없다고.. 그저 약한 약한 고등학생일 뿐이야.. "
" 아뇨. 당신은 강합니다. "
지금껏 본것중에 가장 강한 어조로, 그녀가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강인하게 한자한자 뱉어내듯이 말한다.
" 당신은, 인간들의 우위에 설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욕망을 이겨내고. 타인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셨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신에 가까운.. 그런 분이세요. "
" 그러니까.. 자기 비하는 하지 말아주셨으면합니다.. "
모르겠다.
솔직히..
꿈인것만 같아서.
내일 아침 일어나면 가는 학교라는 곳이 너무나 고파서.
꿈이라고 내 머릿속 스스로 인정해버리고, 내일이면 생생하게 떠오르는 꿈생각에 일상을 맛보고.
지루한 학교에서 유일한 즐거움인 친구들과의 회화를 즐기고.
다시 잠자리에드는,
평범한 일상이.
지금 차가운 바닥에 드러누워서 눈을 감는다면.
돌아올것만 같았다..
2편..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