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3회차 달렸음
1회차 때 MX관에서 본 웸블리 콘서트가 도저히 잊혀지지 않아서 2회차는 아이맥스, 어제 3회차로 다시 MX관으로 보고 왔음
3회차는 MX관 중 제일 평이 좋은 목동으로 감
확실히 음악 영화, 특히 록 음악 영화라면 MX관이 제일 좋은듯
1회차 때는 그냥 지루하고 엿같았던 동성애 장면이나 프레디의 방황 파트가 3번째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프레디의 외로움과 심적고통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음
개인적으로 스토리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지금은 스토리가 좋진 않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는 생각으로 바뀜
근데 메시 닮은 게이새끼랑 엮인 장면은 3번을 봐도 존나 뜬금없더라
웸블리 라이브 에이드 장면은 3번 째 봐도 진짜 소름이 돋을 정도임
이 영화의 상영이 끝난 후 VOD나 영화채널으로는 이 장면에서 느낀 전율과 감동을 다시 느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3회차까지 달린 거고.
이 영화를 일반관이 아닌 메가박스 MX관 같은 사운드 특화관에서 봐야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함
일반관에서 한 번 보고 온 친구를 데려가서 MX관으로 같이 봤는데 영화가 끝난 후에 이 친구도 1시간 동안 말 없이 영혼이 나가있었음
일반관과 비교가 안 된다더라
개인적으로 인생영화 리스트에 추가된 영화임
본인이 영화를 3회차까지 달린 것도 다크나이트 이후로 처음이고
본다면스토리는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웸블리 콘서트 파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표값 하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