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 랜챗녀 스포
지난주 태양과 준우의 대화에서 준우가 "그걸 말이라고 하냐"라고 태클 건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준우의 대답에 당황한 태양은 자기가 못할 말을 한 것도 아닌데 반응이 왜 그렇냐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자신의 의도는 지금까지 잘못된 관계를 고치자는 말이라고 합니다.
준우는 그간 태양에게 괴롭힘 당하던 기억을 갖고, 기억은 고칠 수 없다며, 더는 네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은 원래 이런 놈(찌질이)이였다고 자책하며
"너는... 절대 모르겠지..." 하고 태양을 째려봅니다.
준우의 대답을 듣던 태양은 그럼 어쩌자는거냐며 화풀릴 때까지 가만히 맞고있으면 되겠냐고 화를 냅니다.
준우는 덤덤히
"내가 묻고싶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해? 넌 지금 나한태 화해하자는거야, 화해 하라고 명령하는거야?" 라고 되묻습니다.
이어서
"지금 이 순간조차 맘대로 안 된다고 화를 내는데, 내 의견을 어떻게 말하라고? 다시 말하지만, 이제 더 이상 난 널 원망하지 않아. 넌 예전같이 되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나한탠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 똑같아.
이젠 그 기억조차 안 좋은 기억으로만 보여."
(라고 할 때 무지개빛 배경이 점차 검게 물듭니다.)
"난 그냥.. 그냥.. 니가... 너무 무서워...
그러니까... 그냥... 사과하지마.. 나에게 가장 필요한건 사과가 아니라 너가 내 주변에서 멀어지는거야."
라고 길게도 말합니다.
준우의 얘기를 다 들은 태양은 준우와 비틀렸던(직접 둘이 싸웠던) 추억을 짧게 떠올리곤 "넌 평생 그렇게 살아라" 라고 악담을 하곤,
자신은 그렇게 안한다고 포부(?)를 말하곤 퇴장합니다.
이런 얘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반장은 둘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안되서 비틀린게 아닐까 라고 말을 꺼내면서 <소통> 이란 키워드를 언급하며
소통은 중요하지만 그게 올바른 소통인지 아닌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얘기합니다.
이 대화속에 성아의 모습이 비춰지고, 올바르지 않은 소통에 핸드폰 속 성아(랜덤채팅)이 나옵니다.
이어서 반장은 이래서 후회할 짓을 하면 안되는데, 넌 지금 후회할 짓을 하고 있지않냐. 라고 준우에게 직구를 던집니다.
준우는 속으로 역시 다 알고 있었다(이전 성아와 준우가 랜챗 상대로써 만난 것) 는걸 직감하고,
겉으론
"어. 난 후회할 짓 안해. 잘 알고 있거든... 내가 너보다..."
속으론
'성아에 대해선 내가 더 잘 알아. 너보다.' 라고 대답합니다. 존ㄴ나 찌질하네요.
그렇게 한밤중의 소동은 끝이 나고, 마찬가지로 수련회 또한 마무리 됩니다.
집에 도착한 준우는 엄마에게 왔다고 얘기하는데
엄마가 <서우> 태워주고 온다고 합니다. 형제자매가 있는 모양.
준우는 침대에 드러눕고는, 성아의 수련회 고백은 어찌됬나 궁금해하고 랜챗으로 물어봅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고백 못했어!! ㅠㅠ"
왜 고백을 못했는지 궁금해하다가, 고백을 못했다는 성아의 채팅에 얼굴이 발그레지고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얼굴표정 개씹변태같아요 ㄹㅇ
그리고 파란 화면의 새로운 랜덤채팅이 옵니다.
"모해?? 바빠? ㅇㅅㅇ" <반경 3km이내 익명>
끝.
역시 태양의 태도는 이상하다 싶더니 틀어졌네요.
반장새기 왜자꾸 꼽사리 끼나 했더니 랜챗 얘기하려고 끼어든거였네요? ㅈㄴ 대단한거라도 하는줄.
새롭게 나온 랜덤채팅을 보면 새로운 에피소드로 넘어가나봅니다.
그냥 즐거워한다거나 설레는 느낌이 아니라 성인만화 레이프 성범죄자 같은 표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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