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호도과자의 원조
천안에 가면 많은 호도과자집이 널려 있고다 지들이 원조라고 써놨지만
가서 물어보면 아마 이렇게 대답할 거임
'그냥 원조라는 어감이 좋아서 붙인 거고 속일 생각은 없었어요'
(우리나라는 원조라고 붙인 간판들 조사해서 허위광고로 수정조치를 취해야함)
천안의 명물호도과자의 진짜 원조는 학화제과의 호도과자입니다.
구입할 때 들어있는 쯔라시를 보면 1934년 저 케이스 사진의 할머니의 남편분이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근데 이 공적으로 명예박사학위는 할아버지가 아닌 할머니가 받았음;;;)
저는 고향이 천안이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어봤는데요.
사실 학화호도과자도 옛날에 비해 맛이 많이 변했습니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 굳이 비싼 국산호도나 밀가루, 팥 등을 안 쓰기 때문인데
뭐 그래도 여타 짤퉁 호도과자보다는 양호한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다른 것보다 저 하얀 앙금입니다.
여러번 걸러서 하얀 앙금을 뽑아내서 그런지 식어도 맛이 좋아요.
굳이 국산재료에 고집하지 않아서인지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요.
국산밀, 국산팥 쓴다는 곳들 꺼 사서 열어보면 저 50개들이 박스와 같은 크기의 박스에
포장만 잔뜩해서 15~20알 정도 들어있는 것이 태반...
옛날에 디자인한 거 몇십년째 쓰고 있어요;;;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