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문학] 좀비맨 일대기 Chapter2. 성장
챕터 1 - http://m.chuing.net/zboard/zboard.php?id=mopm&no=55936
"이봐 고릴라 저 녀석 꺼내와"
"예? 벌써요?"
"파란 줄이 3개라는건 실험체가 완성 됐다는 뜻이다 그러니 잔말말고 가지고 와."
아머드 고릴라는 약간 삐진 표정으로 툴툴 거리며 샘플 66호를 꺼내온다.
"오.. 좋아 지하에 있는 그 풍뎅이 녀석처럼 징그러운 외형도 아닌데다 그 풍뎅이 녀석보다도 강하다니.. 이 얼마나 신인류에 적합한가?"
생일 선물을 받은 아이 마냥 잔뜩 신나있는 지너스
"고릴라 저기 약품실로 가서 EDD-202 가져와"
'저 인간은 내가 자기 애완동물인 줄 아나..'
또 다시 툴툴거리며 EDD-202 한 병과 주사기 하나를 가져온다.
"근데 보스 그건 뭐 하는 약입니까요?"
"초성장 촉진제다. 이걸 맞고 있으면 인간의 나이 기준 하루에 한살 씩 더 나이를 먹는 것 처럼 초고속 성장하지. 이 녀석의 신체 나이는 인간 기준으로 1살 밖에 안돼, 더욱 시간을 두고 성장시킨 다음 이 녀석의 성능을 검증하고 복제해서 신인류의 군대를 만들꺼야. 그리고.. 날 무시하던 학회 놈들을 모조리 눌러주겠어."
지너스의 눈에는 잠깐이지만 분노가 서려 있었다.
"두고봐 꼰대 영감들 내가 생각한 인류의 발전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 해 보일태니까"
그로부터 약 16일 후
"어이 고릴라 샘플 66호 전투 실험실 no.3으로 데리고 와"
16일이 지나 인간의 나이로 17이 된 66호는 처음으로 걸어보며 주위의 모습을 자신의 눈에 담아놓는다.
전투 실험실에 도착 한 66호와 아머드 고릴라
"고릴라 저 녀석이랑 싸워 봐"
아머드 고릴라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워 한다.
"예..? 저보고 이런 꼬맹이랑 싸우라고요? 보스도 참.. 아직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꼬맹이랑 어떻게 싸우라고.."
지너스는 불편한 표정으로
"싸워. 이 녀석이 너 정도 수준의 실험체에게 패해서 죽는다면 실험은 실패인거다."
고릴라는 여전히 불편한 마음으로
"칫.. 알았어요"
지너스는 66호에게 도끼를 던져 준다.
"이봐 66호 그걸로 니 눈 앞에 저거 눕혀버려 실험하면서 이미 기본적은 언어나 전투 방법은 다 입력 해 놨다. 기대하지"
'뭐야.. 저 인간 그런걸 넣어 놨었어? 난 또 말 못하는 벙어리인줄 알았잖아.. 나한텐 그런거 안넣어줬었으면서..'
아머드 고릴라는 지너스에게 삐져있는 상태로 66호에게 가가간다.
"꼬맹아 내가 너에게 원한은 없는데 보스가 싸우라는데 어떡하겠냐"
아머드 고릴라는 오른손을 들어 66호의 안면을 가격한다. 66호는 저 멀리 날아가며 벽에다가 내려 꽂힌다.
'아머드 고릴라의 완력은 일반 고릴라보다 수십배는 강하다 그냥 인간 수준이라면 죽었을 터 과연..'
지너스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무너진 벽 쪽을 쳐다본다.
잔해를 치우며 일어서는 66호 오른손엔 도끼를 붙잡고 있다.
이를 보고 약간 자존심이 상한 아머드 고릴라, 성큼성큼 다시 다가가 벽에다가 몰아 붙이고 수십번의 연속 공격을 가한다.
"흥 어디 꼬맹이 주제에 일어서고 있어 누워있을 것이지"
의기양양한 아머드 고릴라, 그러나 잔해와 먼지 사이에서 도끼가 튀어 나와 고릴라의 왼쪽 눈을 찍어 버린다.
"으아아아아악!!"
잔해 속에서 온 몸이 만신창이인 상태로 걸어 나오는 66호 고통스러워하는 고릴라에게 다가가던 도중 도끼를 땅에 던져 놓고 지너스에게 간다.
"이봐 왜 돌아오는거지?"
"전 단지 싸움을 시켜 공격 한 생명체에게 방어를 했을 뿐 무고한 생명을 죽일 생각은 없어요."
지너스는 엄청나게 표정을 찡그리며 66호의 머리를 발로 걷어찬다.
"아무래도 내가 너에게 쓸데 없는 감정을 넣어 놓은거 같구나.. 그래도 신인류이기에 기본적인 감정을 넣어 놨는데 물러 터진게 17살 짜리 애송이랑 다를 바가 없을 줄이야"
"어이 고릴라 너는 나중에 모스키토 소녀에게 가서 치료받아라 그 녀석에게 회복 약품이 있는 곳을 알려 놨으니 치료 해 줄꺼야"
그리고 66호를 끌고 다시 실험실의 유리관 안에다 66호를 집어 넣는다.
'앞으로 내가 할 행동에 그런 자질구레한 감정은 필요 없어 그래도 자유 의지는 필요하겠지.. 좋아 뇌에 각인 된 행동만을 자유롭게 행하게 할 뿐 그런 쓸데 없는 감정은 완전히 배제하겠다. 그리고 그 뇌에는 아주 실용적이고 유용한 명령만을 각인 시켜주지.'
부글부글
유리관은 다시 끓고 있고 이를 보고 지너스는 그래도 웃음을 띈다.
"그래 그래도 뭐 어때 감정이야 지우면 그만이고 저 녀석.. 아까 아머드 고릴라에게 그렇게나 얻어 맞고도 멀쩡하게 걸어 나와서 눈에다가 도끼를 찍었어 앞으로 성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래 그거면 된 거야 앞으로 잘 지내보자 66호.."
2편 끝
원래 내일 쓸라 했는데 그냥 지금 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