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신쿠가 차원을 뚫고 등장한건 확실히 거짓이 아닐거임.
애초 N5 카르테에 간다르바, 마루나 불러준건 신 쿠베라 외에는 생각하기 힘듬.
물론 시간대에서 리즈가 소환한 것이 먼저일 수 있지만
그보단 사가라와 아카샤를 비롯한 수라들이 작당해서 인간계 침공을 계획한 시기를 우선해서 찾는게 맞음.
그리고 이 시기를 찾아보면 대변동 직후이므로
당연히 리즈가 소환주문에대해서 만지작 거릴때보다 크게 (4년이나) 앞설 수 밖에 없음.
당연하지만 사가라와 아카샤의 일은 신 쿠베라의 협력 없이는 성립자체가 불가능한 일임.
그가 없었으면 애초 시작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라는 말.
즉, 신 쿠베라가 대변동 직후 차원을 부수고 넘어간 곳은 "인간계"가 아닌 "수라도"였을 거임.
그가 얼마나 수라도에 머물렀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인간계로 넘어가는게 가능했다면 굳이 N5이라는 기간을 잡은게 이해가 안감.
내 생각을 정리하면 이러함.
대변동 직후 신 쿠베라는 남은 힘을 쥐어짜내서 수라도로 넘어갔고
거기서 사가라, 마나스빈을 비롯한 나스티카들을 설득해 계획에 동참시키는데 성공함.
(신 쿠베라가 알았을지 모르겠지만 사가라가 참여한 것은 누군가 [아마도 비슈누] 이 일을 예견하고 성공을 보증해줬기 때문.)
하지만 당장 인간계로 넘어가 쿠베라를 죽이기에는 "문"을 열 힘이 부족했고
그래서 N5년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
그 시간동안 겸사겸사 협력자를 구하기 위해
사가라와 마나스빈은 동분서주하나 대부분은 거절하고 아카샤만 홀로 참여함.
아카샤는 삼파티를 시켜 마루나를 N5년까지 성장시킬 것을 명령.
포기하지 않고 협력자를 더 찾으려고 했지만 마나스빈은 왕들을 만나 논의하다가 실종됨.
가뜩이나 이견이 많았던 일에 마나스빈이 사라지고 약한 사가라가 왕위를 비정상적으로 계승하자
아난타족의 불만은 폭발.
나스티카들은 바스키에게 그녀를 죽여버리고 왕위를 계승하자고 꼬득이지만 그는 거절함.
하지만 겨우 목숨만 건진 수준으로 동족의 지원은 사실상 직속부하들 제외하곤 기대하기 힘들어짐.
이렇게 힘든 시간이 지나며 마침내 N5년이 됐지만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긴 커녕 도리어 꼬임.
때마침 타카라족의 침공으로 간다르바족이 멸망위기에 처했고
사가라는 부하들을 이끌고 간다르바족을 돕기위해 참전.
그를 구해내나 타라카에게 붙잡혀 시간끌기 역할을 강요받아
N5년 문 넘길 포기하고 간다르바와 마루나만 "문"을 넘어 카르테에 도착.
(이때 대변동 이후 수라도에 갇혀있던 라오도 같이 넘어갔을 수 있음.)
이후는 모두 아는대로.
아샤 때문에 수송선은 고장나고 이때 라오는 스스로를 희생해 홀로 수송선을 착륙시킴.
그가 죽으며 떨어트린 중립의 활은 리즈의 마을에 떨어져 주변을 초토화시킴.
이때 안나는 어떤 이유에서 리즈와 카즈(어쩌면 하스도)만 대피시킴.
하지만 어머니를 참다 못한 리즈는 순진한 마음에 신 쿠베라를 소환을 시도하고..
성공함.
소환 직후의 행적은 모르겠지만
신 쿠베라가 일부러 리즈와 엮이지 않으려고 한 것만큼은 분명함.
리즈와의 만남에서 신 쿠베라는 그녀에대해 아는게 없다는 것이 무척이나 극명히 드러나기때문임.
이유를 추정하자면 신 쿠베라는 죽는다!는 선택을 할지 모르는 리즈에게 일부러 정을 안붙였고
마찬가지로 리즈가 살려고 할지 모르므로 최대한 배려해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던 걸로 보임.
하지만 신 쿠베라는 큰 힘을 소모해야만 관찰이 가능한 다른 쿠베라들과 달리
자신의 소환사인 리즈는 어디있는지 그리고 무슨 상태인지도 즉시 알 수 있다는게 무척 잘 드러남.
이는 리즈와 신 쿠베라의 행적을 일치시켜 바라보면 너무나도 쉽게 답이 나와서 숨길 수가 없음.
리즈가 어디있든 자신이 원할때 혹은 그녀가 자신을 필요할때 한치의 오차 없이 정확히 등장한 것이 증거들.
이는 소환사와 신의 관계에대한 묘사와 일치함.
글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 ㅋㅋㅋㅋ
이거 버릇 어떻게 못고치나;;
그나저나 내가 알면서도 놓친게 이거였네..
시간되면 제대로 써서 분석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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