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쿤레기 2 (10) 라헬 (完)
쿤레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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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으아... "
쿤은 바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눈물은 쿤의 얼굴을 타고 하나만 남은 귓볼에 흘렀다.
“어떻게 할건가요 백작 각하?”
펜리르가 부디카를 바라보며 말했다.
“글쎄다. 오딘을 숭배하는 이단자는 사형에 처하는 게 맞는데...
“마침 귓불 한쪽이 남아있는데.”
펜리르가 말했다.
“야! 숭배는 무슨! 그냥 내가 아는 신 이름 다 댄거야!”
쿤이 울먹였다.
“그래도 안된다.”
부디카가 말했다.
“흠 뭐 그래도 상황을 참착하여... 귓불 한 쪽으로 감형해 주도록 하겠다. 집행해!”
부디카가 펜리르에게 말했다.
“으아! 이게 뭐야! 정식으로 재판을 받게 해줘!”
쿤이 울먹였다.
“시끄러. 여긴 내 영지고 난 재판권을 가지고 있다. 헤헤헤.”
부디카가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우리집은 남작가라서 공작가 영애가 까라면 까야 한다."
펜리르가 쿤의 남은 귓볼을 잡으며 말했다.
"으..으아아아아아아악!!!!"
쿤은 나머지 귓볼도 뜯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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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4월 15일이 되었다.
쿤은 에밀리에 '별을 볼 수 있는 장소' 라고 알려져 있던 낙랑파로 이동하여 라헬을 기다렸다.
물론 라헬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라헬..제발.."
쿤은 아침 8시부터 등대를 타고 기다렸다.
1시간...2시간..3시간..4시간...
쿤은 배고픔도 피로도 모두 잊고 라헬을 기다렸다.
저녁 11시까지...
"으.. 라헬.. 오늘은 나오지 않는건가.."
쿤이 슬슬 단념하려고 할 때, 저 멀리서 라헬이 보였다.
"라헬!!!!"
쿤이 등대에서 뛰쳐나와 라헬에게로 달려갔다.
"..!!! 쿤 씨?"
라헬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쿤을 발견하고 뒷걸음질을 쳤다.
"라..라헬!!!!"
쿤은 계속 달렸다.
"오지마요! 오면 죽여버릴거에요!"
라헬이 무서운 표정으로 등대 4개를 띄우며 말했다.
"시..싫어!!!!"
쿤은 라헬에게로 계속 달렸다.
"오지마!"
라헬은 쿼트러블 베리어를 만들었다.
"콰앙!"
하지만 몇백m 앞에서부터 달려오던 쿤은 그 베리어를 몸으로 부딪혀 깨버렸다.
'툭'
쿤은 라헬을 밀쳐 넘어뜨렸다.
"라헬.. 이제.. 이제 널 놓치지 않을거야!"
"떨어지세요. 죽여버리기 전에."
라헬이 차갑게 말했다.
"죽이려면 죽여! 죽어도 네 품에서 죽을거니까!"
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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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지 불행인지, 하 유린은 금방 쿤에게 질려버려 쿤을 역하렘에서 내쫓았다.
쫓겨난 쿤은 라헬과 살림을 차렸다.
라헬과 살림을 차린이 약 1년이 지난 어느 날, 2F에서 편지가 왔다.
라크와 함께 시험관으로 복귀해 주길 바란다는 란슬롯의 편지였다.
"..무슨 일이지?"
쿤은 라헬,라크와 함께 2F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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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F, 에반켈의 층.
쿤은 오랜만에 에반켈의 층에 도착했다.
5년 휴가를 잡았으나 2년만에 복귀하였다.
쿤은 오랜만에 헥스,폰세칼 놀숲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란슬롯과도 인사를 하였으나, 란슬롯의 표정이 영 좋지 않았다.
또 평소와는 다르게, 옷이 온통 검은색이었다. 마치 상 당한 사람 처럼.
"그래 백작 각하. 이제 집에 가는거야? 대타 끝내고? 송별회로 술이나 한잔 하고 가지?"
쿤이 말했다.
"...오랜만인데 급히 가서 미안하다. 그리고 이젠 '공작'이다."
란슬롯이 캐리어를 끌고 나가며 말했다.
"... ???" 야 송별회로 한잔 하고 가!"
"상중이라서 못 마신다 나중에 보자."
란슬롯이 말했다.
"... 상? 누구 상?"
"... 모친상."
란슬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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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응? 라헬 왜?"
"여기 집 참 좋다. 그죠?"
"그래. 이제 어디 가지 마. 내가 너의 별이 되어줄게 라헬~♥"
그 이후 쿤은 라헬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다.
다만 현 도마니카 공작임 (1 a.e에서 52F가 지네 엄마 영지라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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