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르브 괴담...
행성 윌라르브의 한 시골 마을에서 야크샤라는 나스티카가 실종되었다.
오후, 타티아와 야크샤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타티아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야크샤와 놀고 있던 어린 아이들은
「에? 야크샤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 갔는데...」
라고 증언했다. 슈리와 타티아는 놀이터에서 계속 야크샤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시초신들에게 보고.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서 검문이 끝났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야크셔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비슈누는
「이제 야크샤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여기서 사건을 종결짓겠다.」
라고 슈리에게 고하고는 윌라르브를 떠났다. 슈리와 타티아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초월기로 쓰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라크샤사를 찾아 야크샤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야크샤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야크샤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라크샤사는 한 마디를 말했다.
「야크샤님은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슈리와 타티아는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타티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야크샤님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라크샤사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야크샤님은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야크샤님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야크샤님의 털에는 윤기가 흐릅니다.」
타티아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야크샤님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라크샤사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야크샤님은 온 세상에 있습니다.」
슈리와 타티아는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