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글) 캐릭터 내면 표현에 대한 고찰 / 최종 흑막은??
모바일로 글을 써 사진을 업로드하지 못했습니다. 추후에 컴퓨터로 꼭 수정할게요ㅠ
저는 항상 도쿄구울을 보면서 느꼈던 게, 도쿄구울의 떡밥과 스토리의 실마리는 "어떤 캐릭터의 심리나 내면이 직접 드러났는가" 에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흑막으로 의심받아왔던 캐릭터들, 그리고 작중에서 내면이 드러나고, 드러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흑막이냐 아니냐에 대한 추리를 해보려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글에서 가장 초점을 두는 것은
"캐릭터의 내면이 -직접적으로- 독백과 같은 것을 통해 드러난 적이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점임을 유념하며 읽어주세요. 그리고 또한 초점을 두는 것은, "내면 묘사가 많이 된 캐릭터일수록 흑막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라는 것입니다.
1.히라코 타케
첫번째는 히라코입니다. 히라코도 워낙 말이 없고 만년상등 기믹을 가진 캐릭터에.. 마이페이스 기질이 너무 강해 이런저런 추측이 나왔었는데요, 히라코의 내면 묘사는 11번지 vs올빼미(점장님)전에서 한 번 나온 적 있었죠. 히라코가 직접 아리마와 과거 활동했던 것을 회상하며 1/10이라도 아리마를 따라갔으면 좋겠다는 언급 등으로 보아, 히라코의 수사관으로서의 내면이 분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라 볼 수 있습니다. 히라코가 스토리상으로 흑막에 관련된 캐릭터라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2. 요시무라 점장님
점장님은 아오기리에 포로로 잡혀가고 과거 이야기가 나올때부터 흑막설의 거의 청산됐죠. 하지만 처음에 "아오기리의 원인은 요시무라다"라는 카노우의 말과 함께 흑막설이 있었으나, 아련한 과거와 마지막 전투 전 독백으로 인해 내면이 확실히 드러나면서 흑막에서 완전히 멀어진 분명한 케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작품 내에서 내면 묘사가 드러났느냐 아니냐에 따라 흑막이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그런 척도가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3.샤치-카미시로 마사타카
본격적으로 내면 묘사가 드러난적도 없고, 독백도 의미심장하기만하고, 목적을 잘 모르겠는 캐릭터중 하나인 샤치입니다. 하지만 샤치는 성격이나, 리제와의 관련성, 그리고 카네키를 두 번이나 살려줬다는 등의 점으로 봤을때 흑막에서는 거의 언급이 안되고 있죠. 캐릭터 사이의 관계나 성격이 흑막 포지션은 아닌듯한 캐릭터의 전형이라고 보여집니다.
4. 우타, 이토리 (피에로)
잘 생각해 보시면, 1화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우타의 내면이 드러난 독백이나 생각이 말풍선으로 독자에게 전달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것은 즉, 독자에게 우타의 진짜 의중을 작가님이 단 한번도 드러낸적 없다는거죠. 요모의 과거 이야기도 해주고 카네키에게 어드바이스도 많이 주었으나, 후반에 피에로임이 밝혀지고, 생각해보면 단 한번도 심리나 내면 묘사가 말풍선이나 행동으로 드러난 적 없다는 점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흑막세력 중 하나죠. 이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5. 카노우 아키히로, 타카츠키 센(에토)
현재 아오기리의 목적 떡밥을 가장 강하게 쥐고 있는 두 캐릭터입니다. 역시 내면이 드러난 적은 한번도 없었죠.
6.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와슈가와 아리마 키쇼에 대해서-
와슈가의 캐릭터들은 ccg내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아직 그 배경이나 내력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적이 없어 흑막설이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흑막설 중에서도 최종 보스급의 흑막이다, 아니면 인간과 구울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균형유지 세력이다..라는 말이 많은데요, 저는 후자는 가능성이 높으나 전자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근거로는 안테이크 전에서의 요시토키 국장의 "피스가 붕괴한다..?"라는 대사와 이어지는 설명(독백)입니다. 일단 이 상황은 지금 독자들 사이에서 아리마 키쇼가 몰래 올빼미를 보내주었다는 가능성까지 이야기되고 있는데, 적어도 저런 독백을 보여줬다는 것은, "카네키(지네)와 척안 올빼미의 전투현장 내부급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거죠.
즉, 만약 아리마가 척안의 올빼미(에토)와 한 편이고 정말 올빼미를 v14나 다른 루트로 하여금 전투현장에 침입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라면, 와슈가 아닌 아리마 키쇼가 더 깊은 흑막이 되는 것이죠. 와슈가 모르는 행동을 아리마가 했다는 것이니..더군다나 아리마는 이미 카네키의 존재를 알고있기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릭터중 내면 묘사도 단 한번도 없었고, 독백이나 스스로 과거를 회상한다던지 한적이 한 번도 없는 캐릭터가 아리마 키쇼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아리마라는 캐릭터는 항상 타인에 의해 설명되고 회자되고 과거회상이 이루어졌죠. 도쿄구울 스토리의 키를 쥐는 가장 큰 인물이 아리마 키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 와슈가는 흑막으로서의 기능은 약하다고 생각되구요..
7. 히데
실종 기믹, 주인공의 최 측근인 인물로 2부 이후 아직 출연을 안해 많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죠. 그만큼 스토리의 최 중심에 있는 캐릭터중 하나라고 해도 되고요. 아리마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부터..사실 구울이다 피에로다! 아오기리다! 척안이다!라는 설이 많지만 지금 행방이 묘연한 것 뿐, 히데가 흑막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봅니다. 일단 루트에이(원작과 관련이 거의 없지만 캐릭터의 특성이나 설정은 공유할수 있는법이죠)에서 흑막이 아닌것으로 드러난 것이나, 외전 소설에서 화자로서 카네키에 대해 계속 알아왔던 점이나 태도로 보아 흑막은 아니나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합니다.
뭔가 굉장히 두서없는 글이네요.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나중에 또 보완하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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